작명
이름을 잘 지어야 오래 오래 살고 잘 산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집은 이름을 잘 짓지 못했나보다. 사람이름이야 몇 년 몇 달을 고민하고 짓지만 짐승이름이야 뭐 대수라고 고민을 할까 싶었다. 우리집에 같이 사는 고양이 이놈, 저놈, 고놈, 새끼인 참도 모두 어느날 한 ..
29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64|2009-08-04
골룸
우리집 고양이 이름은 이눔 , 저눔, 고놈 ,참 . 네 마리나 되니까 이름 짓는 거도 한 참 생각 해 볼 일이다. 여름 방학이라고 기숙사에서 살던 아들이 툭하면 나에게 돈을 달란다. 영화를 본다고 만화책을 산다고 신발도 떨어져서 운동화 사야 한다고 그렇게 시..
29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07|2009-07-31
당신은 내 칼럼을 읽지 않을..
우리가 하지 않아도 별로 당장 생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이 무진 많다. 비록 당장 생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없어도 나중에 보면 엄청난 지지대를 형성하는 것들이 더욱 많다. 우선 당장 하지 않아도 나중엔 엄청 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우선 아이들을 키우는 ..
289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473|2009-07-30
잔소리, 또 잔소리.
나의 아들은 공부를 못한다. 뭘 믿고 있나 보다. 그렇다고 내가 뭐라고 잔소리를 해야 하는데 잔소리를 고르고 골라본다. \" 니 공부를 왜 못하는 겨?\' 이렇게 물어보면 울 아들 분명히 할 말이 있을 것이다. \" 엄니 닮아서!\" 그래서 이 잔소리는 안 ..
288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23|2009-07-28
방학 때 노는 아들
고 2가 여름방학에 할 수 있는 일이 뭔가 아들이 실험 중인가?내가 그 동안 지켜 본 일들을 쓴다. 1. 아침 잠이 너무 많아 아침 먹고 자고 점심이 오후 2-3시다.반찬투정을 하지 않는데 맛이 없다거나 맛있어도 별로 말을 안한다. 으이그 꼭 지 애빌 닮앗다. 맛이 ..
287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612|2009-07-26
몸존탕
오늘이 중복이란다. 정신 좋은 나는 어제가 복날인 줄 알고 참... 시아버님은 이젠 개고기와 아주 안녕! 하셨다. 절대 금물입니다! 개고기는.. 의사님의 말씀을 따라야지. 그 덕에 닭만 더 잡수신다. 원래 좋아하는 것은 개고기인데. 나는 이 고기를 주면 먹고 ..
286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837|2009-07-24
수술 후
뭐가 나올 것 같어? 아니! 야 뭐가 나와야 살지? 안 나오는 걸 어떡혀? 안 나오면 넌 인제 죽었따! 웁~~~파! 나왔냐? 피웅~~~ 휴...이제 살았다! 적업공책) 내 친구 맹장 수술 해서 병문안 갔습니다. 헤헤
285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69|2009-07-23
돈 잘쓰는 아이
똥꼬엄마! 왜 나는 여기에 없어? 엉?웬 사진을 들고 나에게 주면서 딸은 마구 따지네요.보니 신혼 여행가서 남편과 해변에서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옛날 앨범에서 빼 온 것입니다.\" 엄마 아빠만 놀러가구? 왜 나만 쏙 빼먹냐고?\"순간 내 친구 딸이 생각 나데요.결혼사진을..
284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396|2009-07-21
나는 詩를 잘 못써요
난詩를 좋아해요밥 먹다가도 생각나고화장실 가서도 보고싶고 그런데詩는 못 써요돈처럼 서로 주고 받고아끼고저축하고 그랬으면 참 좋겠어요은행에 詩를 들고 저금하러 어느 날씨 아주 좋은 날분홍색 양산을 쓰고가는 날이 있을테니까 작업공책) 헤헤..지는 이런 생각만 뒹굴..
283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249|2009-07-18
이혼보류
\" 니 남편 영양실조 걸리면 넌 좋냐?\"\" 아니~~\" 나는 별로 심각하지 않게 대답을 한다.\" 근디 반찬이 왜 노상 부실혀?\" 남편은 고성방가로 눈도 부리부리하게 크게 뜬다. 상대에게 우선 위화감을 주려는 조폭같이.\" 돈만 줘. 까짓거 그런 건 금방 해결..
282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41|2009-07-17
지금 애들 학원 보내나요?
한국의 학부모는 학교성적에 관심만 갖게 하는 현재의 교육제도를 잘 모른다. 특히 대입을 주제로 한 공교육에 대한 문제점을 특히 더 모른다. 사지선다형 객관식 시험을 치루는 동안 아이들은 75%의 애매모호한 아직 검증 되지 않은 상식을 암기하느라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학..
281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2,557|2009-07-16
어지간히 속썩이는 남편을 이..
헤헤.. 울 남편 이거 읽으면 아마 나 죽인다고 달려들까 봐서리 가슴이 울렁울렁 한디 그래도 입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는 걸 어떡혀? 그냥 확 말해야지요. 그래야 속이 시원하게 뚫어져야 병이 안 생기는디. 속 썩이는 남편을 잘 데리고 사는 법은 따로 없다. ..
280편|작가: 천정자
조회수: 5,407|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