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틈으로 스미는 바람이 따뜻..
너무도 고요한날 세상이 하얗게 덮일때 창틈으로 스미어 나를 향한 바람은 시리기만 하다. 홀로 그리운 님이여! 세상은 따뜻한 영혼으로 가득한데 살갗에 스치는 바람은 어이 따가울꼬 사랑하는 님이여 나의 사랑하는 님이여! 창틈으로 스미는 바람이 언제나 따뜻..
13편|작가: 서정
조회수: 1,389|2003-11-14
지금 이대로를
꾸밈없는 소박함으로 큰 바램없는 순수함으로 지금 이대로를 사랑하겠습니다. 혹여... 색깔없는 밑그림일지라도 약간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을지라도 난 지금 이대로를 사랑하겠습니다. 깊은 환상에 빠져 허우적되다가 아픈 현실에 매이지 않도록 너무 현란한 모습에 눈앞..
12편|작가: 서정
조회수: 1,009|2003-11-04
보름달속에 그대 모습이
구름에 반쯤 가려진 달은 희미했고 밤은 어두웠지만 달속의 당신 모습으로 세상이 온통 빛으로 아름다웠답니다 잔잔한 눈빛 넉넉한 웃음 촉촉한 입술 당신은 넓은 가슴으로 온 세상을 포용했고 보이진 않았지만 따뜻한 당신의 마음을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작지만 반짝이는 하나의 별..
11편|작가: 서정
조회수: 621|2003-10-21
수녀와 비구니
어쩌면... 꼭 거울을 보는듯 하다. 비록 서로의 택한 길은 달라도 대자대비하신 높으신이의 뜻을따라 언제나 자신이 아닌 이웃을 위한 이웃을 사랑하기 위한 모습이다. 지그시 감은 눈 잔잔한 미소 두 손 합장하고 가벼운 목례로 오가는 대화가 정겹다..
10편|작가: 서정
조회수: 615|2003-10-10
삶과 희망
지난날이 안타까웠다고 말하지 말자 그 길이 비록 어둡고 긴 터널이었다고 할 망정 그 길이 있어 지금 우리네 삶은 이처럼 맑고 쾌청할 것이니 다가올 날이 공포스러웁다고 말하지 말자 그 길이 비록 깊고 깊은 늪이라 해도 그 길이 다가 오기전 우린 이미 저 푸르른 창공을 날..
9편|작가: 서정
조회수: 748|2003-10-09
길 떠나는 그대에게
가는 길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얼마나 정겨울까요 굳이 귀 기울이지 않아도 귓전에 맴도는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들에 혹... 갈곳 잃고 헤매이지나 않았는지요 괜스레 설레는 마음에 발길 돌려 맑고 투명한 개울에 발담그고 청산리 벽계수를 애절..
8편|작가: 서정
조회수: 756|2003-10-03
비오는날, 사람이 나무에게
너는 그 한 자리에서도 세 찬 비바람에도 잘 견디어 가는구나 나는 걸으면서도 이슬비 피할힘조차 남아 있지 않는데 너는 연약한 새싹임에도 비를 맞으면서도 푸르름만을 더해 가는구나 나는 어른면서도 작은비에도 몸살을 앓는데 말없이 서 있어..
7편|작가: 서정
조회수: 690|2003-09-30
커피예찬-프리마
어둔 반란에도순백의 감언이설에도너를 잊을수가 없다. 가끔은때묻지 않은 우윳빛 뽀얀 영혼에 시기하는 갈색의 진한 유혹에 너를 멀리하기도 하지만 힘든 하루의 끝지친 내 몸과 마음은어느덧 암흑의 어둠속에너를 묻고 난 너로 하여금 은은해진 갈색 향기로지난 시간의 아픈 상..
6편|작가: 서정
조회수: 575|2003-09-29
하늘이 머무는 섬
힘들고 지친마음이야 그 푸르름은 간데 없고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이... 횡하니 빈듯한 가슴에 시린 뼈속이야 무심히 지나치는 햇살에 더딘 걸음으로 작아지는 그림자는 하루가 먼 깊은 수렁속이야 허나 보일듯 말듯한 작은 구멍으로도 스미는 희망만은 ..
5편|작가: 서정
조회수: 533|2003-09-25
아줌마 연서
이른 아침 또 다른 색감으로 하늘을 보고 또 보고... 무엇이 그리도 흔치 않은 눈물을 쏟아지게 했을까 온갖 형형색색의 눈물을 흘리며 하루를 지탱해 온 삶이... 사랑이... 오늘 웃기 위한 눈물인가 말라 버린 듯한 뜨거운 물줄기에 오늘을 맡기곤 했다. ..
4편|작가: 서정
조회수: 610|2003-09-22
장작
몹시 아파 하더이다. 힘들고 지침에 몸붙일곳 조차 버거워 하더이다. 마치 숨멎은 송장처럼 굳어 버려 할 말조차 잊고 있더이다. 허나... 불이란 활활 타오르는 그대의 친구가 있기에 그대 늘 행복한 미소 짓더이다.
3편|작가: 서정
조회수: 614|2003-09-20
바람 부는날
아마도 그럴거야 그대를볼 수 는 없어도 내가 그대의 두 눈에빠져 들 수 있음은 그대가 어느곳에 있던지 그대는 늘 나를 바라보고 있음일거야 아마도 그럴거야 그대를 잡을수 는 없지만 내가 그대의 향기를 느낄 수 있음은 어느곳에 있던지 그대는 늘 나..
2편|작가: 서정
조회수: 615|2003-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