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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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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사람이 나무에게


BY 서정 2003-09-30

 너는 그 한 자리에서도

세 찬 비바람에도 잘 견디어 가는구나

나는 걸으면서도

이슬비 피할힘조차 남아 있지 않는데

 

너는 연약한 새싹임에도

비를 맞으면서도 푸르름만을 더해 가는구나

나는 어른면서도

작은비에도 몸살을 앓는데

 

말없이 서 있어도

너의 감인함은 참으로 꿋꿋하여

약하디 약한 내 모습에 부끄러움만을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