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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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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속에 그대 모습이


BY 서정 2003-10-21

구름에 반쯤 가려진 달은 희미했고
밤은 어두웠지만
달속의 당신 모습으로
세상이 온통 빛으로 아름다웠답니다

잔잔한 눈빛
넉넉한 웃음
촉촉한 입술
당신은 넓은 가슴으로 온 세상을 포용했고
보이진 않았지만
따뜻한 당신의 마음을 느낄수도 있었습니다.

작지만
반짝이는 하나의 별로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그저
밤새 온화한 모습의 당신을 지켜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난 행복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