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지친마음이야
그 푸르름은 간데 없고 실바람에도 흔들리는 앙상한 가지만이...
횡하니 빈듯한 가슴에 시린 뼈속이야
무심히 지나치는 햇살에 더딘 걸음으로 작아지는 그림자는 하루가 먼 깊은 수렁속이야
허나 보일듯 말듯한 작은 구멍으로도 스미는 희망만은 내게 큰 빛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