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한 그리움의 바이러스, ..
0.000000000001g의세균이 10000000g의 고래 한 마리 너끈히 죽일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나요.. 그러면 에게게 거짓말 좀 보태어 45000000g의 연약한 여인은 당신의 나직한 한 마디의 질책에도 쓰러질런지 모르잖아요? 이 빗 속에 당신을 향한 ..
11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699|2003-09-05
소나무야, 소나무야.
만일 내가 새라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겠지... 하지만 내가 벌레라면 아주 늦게 일어 나야하지 않을까... 어느 시귀절입니다... 벌레가 아니라고 믿고 싶은 데 아직 새의 날개는 어디쯤 돋고 있는지.. 분홍색 그리움과 꿈의 겨드랑이를 만져 보면서 저도 매일의 일상생활의 ..
10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507|2003-08-29
검정고시와 둘째딸
저의 딸이 올해 두명이 대학입시생인데요. 쌍동이거든요. 그 중 한 명이 정규 교육과정과 다르게 검정고시의 길을 걸었거든요. 좀 길긴 하지만 제 둘째딸 이야기 해 볼께요 . 셌째는 정규 인문계고등학교 다니고 있구요. 우리집 둘째.. 신설고의 제 1회 졸업생이 된다며 입학..
9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539|2003-08-27
은행나무와 친구하기
.. 은행나무 두 그루가 마주 보더라. 고요한 눈길로 마주 보더라.. 서로서로 먼 입김을 호호 부딪히며 사랑을 주고 받더니 암수 두 그루 서로의 눈짖을 얽어 매 어 칭칭 동여 매더니... 하나되는 숨소리가 참으로 작은 한 톨 열매를 맺네.... 소중한 ..
8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722|2003-08-18
나는 은행나무가 싫다.
노란 은행잎이 아름다워라... 은행열매를 주어 왔네.... 가방에 곱게 곱게 간직하였네.. 사랑하는 딸 내미에게 보여 주엇네.... 모두들 고개를 돌리네... 울컥 토할 것만 같네 .. 너무 진한 향이네... 똥 냄새가 천지를 진동하네... 머리가 아프네.... 아이들..
7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515|2003-08-18
은행나무를 아세요?
지난 가을 예술회관앞에서 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은행나무가 길가에 의연히 서 있었다. 어느새 온통 온 몸을 노란 색으로 휘감고 잇었다. 노란 색,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 두근하도록 평소에 좋아하는 색을 보면서 . 하나의 빛깔을 넘어 생명의 경이로움까지 느..
6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482|2003-08-18
첫딸은 살림밑천 이란 말?
.. 정말 내가 생각지도 못하는 일을 맏딸은 잘도 한다. 며칠전 둘째가 대입검정고시 합격했을 거라고 얘기했었죠. 혼자서 고시원에서 공부하면서 일하는 음식점에서 하루 한끼정도 식사하구 나머지 두 끼는 빵을 사먹거나 컵라면으로 때우거나 하는데.. 그 애가..
5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732|2003-08-18
미숫가루가 면도칼보다 더 무..
얼마전의 일이다. 농장의 일을 하다 말고 남편은 목이 말랐던지 가게에 가서 막걸리 한 병만 사 오라고 했다. 비가 온 다음이라 아스팔트 길이 미끄러워 자전거를 조심스레 타고 가게에 들렀다 막걸리 한병사고 가게를 나오다 방학식은 했지만 막내가 2-3일후에 보충수업..
4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675|2003-08-13
바람꼭지식차마시는 법
오늘 새벽 일찍 깨어났습니다. 잠에서 깨난 것이 4시였는데 밤에 12시정도되어 잠자리 들기전에 전기밥솥에 아이들 밥 미리 예약준비하기에 5시에 자동으로 취사버튼에 불 들어 오고아이들 학교 준비와 식사를 하는 오전 6시까지의 공백이 생긴 것입니다. 두 시간이란 시간이 내..
3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710|2003-08-13
세트로 기쁜 마음에 팔불출이..
.. 8월5일 2가지의 기쁜 소식! 둘째딸 대학입학 자격 검정고시 무난히 합격할거라고 하네요. 2년전부터 남편이 건강이 나빠지면서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둘째가 지난해 여름 느닷없이 검정고시를 하겠다고 할때.. <안돼!.> 단호하고 큰 목소리..
2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659|2003-08-12
미혼모
혼돈의 1979년 겨울이었다. 스물둘의 가을 큰언니네집에서 기거하다가 막 언니의 보살핌을 벗어나 작은 방을 얻어 자취를 하던 무렵.. 난 부산의 모 구청에 지방행정직 공무원생활을 하고 있었다. 언니가 추풍령의 시댁에 다녀오면서 경부선 하행열차에서 만난 한 청년!..
1편|작가: 바람꼭지
조회수: 1,703|2003-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