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방
저 동산안에 어여쁜 실록 아련히 시야에 들어오는 전원 너 꽃속에 방을 만들고 그 꽃술 조신히 안아 커텐을 드리워~ 달빛 내리는 창가의 작은 탁자에 그님과 마주앉아~ 너의 향기를 타서 그윽함을 즐기고 싶다 바람이 꽃술을 흔들며 창틀을 넘나들어 ..
54편|작가: bomza
조회수: 1,605|2005-05-31
오월의 신부
사랑하는날에.. 주님! 저를 부르실 때에는오월에 불러 주세요 오월의 산들이 실록을 자랑하며 그 기쁨을 노래하고 꽃들이 주님을 바라보며 애교스런 눈짓을 하며 주님을 사모하는 오월에 주님 저를 불러 주세요 오월에는 대지도 들떠서 산으로 가고 오월..
53편|작가: bomza
조회수: 1,811|2005-05-18
상실의 강
기억 저변에 암울한 시대의 통증 이음새마다 고여있는 회한의 소용돌이 ~~~!~~~ 그러나! 이제 망각의 강 내 가슴에 흐르네 슬픔이 진하여 쓰러져 신음할때 그대가 내게와서 망각의 강을 뚫었네 수많은 아픔들이 가라앉아 잊혀지는 상실의 강을.... ..
52편|작가: bomza
조회수: 1,589|2005-05-08
어디로 가나 ~
어디로 가나 ~ ~ ~ ~ ~ ~ ~ 물위에 떠 있는 조각배하나 당신이 이끄는 대로 가야만 하지 ! 고향은 남쪽인데 북쪽으로 흘러간다 부는바람 살랑살랑 걸음마 배우는 어린아기 달래듯 훈풍 불어 주시며 데려가네 어디로 가나 ~ ~ ~ ~ ~ ~ ~ ..
51편|작가: bomza
조회수: 1,763|2005-05-04
비 상 구
일요일 밤에는 잠을 자고 싶지 않아요 내게 주어진 조그마한 휴식이 빠져 나가는것을 그냥 보고 있는것이 아쉬워요. 자정이 되면은 마음은 초조해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서성 거려요. 까만 하늘에 별들이 유유히 산책을 하고있고 저만큼 달아나는 반원의 비상구..
50편|작가: bomza
조회수: 1,593|2005-04-19
목 련
창밖에 목련꽃이 장대위에 걸려 있네 고고한 자태 가히 다가설수 없는데 높은 가지에 걸려 하늘을 우러르네 순결한 몸가짐 꾸짖을것 없건만 가련한듯 슬픈듯 목메이는 그대 당신은 목련입니다
49편|작가: bomza
조회수: 1,570|2005-04-09
그대에게로 가는길
6 밤새내린 하얀눈은 아침 햇빛으로 녹일수 있지만 밤새쌓인 가슴의 그리움은 아침햇살에 녹지 않는다. 겨울바람긴~밤 창문을 흔들며 애원 하지만 그녀 창가에 서서 먼 하늘에 이슬만 올려 보내네 밤이여 오라..
48편|작가: bomza
조회수: 1,531|2005-03-31
가을이 남기고간 여운
가을이 가고없는 지금 너가 머물던 자리를 뒤돌아 본다. 살풋한 바람이 가지를 흔들면 볼연지 곱게바른 예쁜잎에 살짝 미소 머금고 윙크해 주었지! 햇님이 가만히 스치기만 해도 온 가지잎들 부끄러운듯 빨간 얼굴되어 고개 숙였지! 가지마다 바람사랑..
47편|작가: bomza
조회수: 1,861|2005-03-07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거룩한일 0 산다고 하는것은 거룩한 일이지요. 캄캄한 밤을 통과 할때는 긴시간 동안 눈을 감고 통과하고 아침 이라는 밝음으로 눈을 떠서 하루 속으로 걸어 들어 가는것, 생명이 리듬을 타고 여기 저기서..
46편|작가: bomza
조회수: 1,697|2004-12-29
사랑으로 오시는이여!
사랑으로 오시는이여! 말씀으로 세상을 지으신이여! 해와 달을 하늘에 꽂아 놓으신이여! 바다와 땅을 구별하여 서로 흉용하지 못하게 하신이여! 하늘의 별들과 땅의 식목이며 아름다운 꽃들을 내신이여! 이 모든것이나를 위하여 창조 하시며 다 네것이라 너는 그리스도..
45편|작가: bomza
조회수: 1,813|2004-12-16
찬란한 노을
찬란한 노을 2004년 11월 04일 13:25:20 어제는 저녁 노을이 나를 불렀어요. 낭실에 황금발을 드리운듯 그 아름다운 노을은... 내 심장에 맺힌 그리움을 마시고... 나는 홀린듯이 그 황홀한 노을의 ..
44편|작가: bomza
조회수: 1,513|2004-11-04
나의길
내 마음은 머언 머언 산으로 가고 있다. 토끼가 천적을 보고 먼 산으로 도망가는 것처럼... 내안의 고정 관념으로 부터 탈출하며 안락한 둥지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왠지 돌아올수 없는 길인냥 뒤돌아 보며 자꾸만 멀리간다. 왜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멀리 가..
43편|작가: bomza
조회수: 1,588|200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