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동산안에 어여쁜 실록
아련히 시야에 들어오는 전원
너 꽃속에 방을 만들고
그 꽃술 조신히 안아 커텐을 드리워~
달빛 내리는 창가의 작은 탁자에
그님과 마주앉아~
너의 향기를 타서
그윽함을 즐기고 싶다
바람이 꽃술을 흔들며
창틀을 넘나들어
풀벌레가 고요히 밤을 연주하면
너의 고운 자태와 아름다움에 젖어서
우리의 사랑도 익어가리....
그님과 꽃~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