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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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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상 구


BY bomza 2005-04-19


 

 

 

 

 

 

일요일 밤에는 잠을 자고 싶지 않아요

내게 주어진 조그마한 휴식이 빠져 나가는것을

그냥 보고 있는것이 아쉬워요.

자정이 되면은 마음은 초조해지고

자리에서 일어나 창밖을 서성 거려요.

까만 하늘에 별들이 유유히 산책을 하고있고

저만큼 달아나는 반원의 비상구가 보여요

그비상구는 달이라고 하는 문인데 이 밤의 유치장에서

빠져 나가는길은 달의 테두리에 있는 전선에 닫지 않고

그 원안으로 점프하여 나아가면 영원한 휴식 속으로

 빠져 나갈수 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를 기억해요.

저달이 움직이며 돌고 있지만

네게는 휴식으로가는 비상구처럼 보이니...

언젠가는 몸을 잘 단련하여

나의 창가에 정면으로 지나갈때

노련하게 점프하여 그 비상구를

빠져 나가는 스릴을 맞보리라.

 

아! 못견디는 밤이여!

내가 즐기는 이고요와 그리움과 고뇌

내일을 꿈꾸는 창작

그것은 휴식이라는 작은 시간의 공간에서

내안의 환상을 잡고

또다른 나를 주문 하는 것이다.

이제 휴식은 끝나고

머얼건 낮달이 나를 비웃고 있다.

그 손에든 채찍이 눈을 부릅뜨고

자갈밭 언덕 배기에 나무를 심으라고

찬바람이 나를 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