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7)
< 7 > 딸아이는 편지를 핑크색 편지봉투에 담아 선생님께 드렸다고 했다. 선생님이 뭐냐고 하셔서 '편지예요'했다고 했다. 총각선생님이라 오해를 하셨을 가능성이 높았다. 일부러 딸아이가 오해를 유도한 것 같았다.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런 반응이..
7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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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6)
< 6 > 작은 선생님은 오늘 처음 오신 분이었다. 유아교육을 전공하시고 있는 대학생 선생님이었는데 실습차 여기 놀이방에서 아이들을 돌보게 되었다고 했다. 처음이라 긴장도 했을테고 아이들이 버겁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데 한 아이가 피아노 커버를 벗기..
6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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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5)
< 5 > 나를 반기는 건지 아닌 건지 알 수 없었다. 놀이방 선생님의 뭔가 흥분한 눈빛과 할 말 가득 담긴 입이 먼저 다가왔다. 들어오라는 인사도 없고 선생님의 입에 담긴 말이 먼저 터졌다. "저, 미나 어머니. 글쎄 오늘 제가 일이..
5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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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4)
< 4 > 딸아이 담임이 체벌을 심하게 한다는 얘기는 어머니 모임에서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러나 교육문제를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절차도 매뉴얼도 없고, 이들 간의 대화나 의견교환이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분위기도 아니질 ..
4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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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3)
< 3 > "무슨 일이 있었어?" "뭐, 선생님도 우리 잘되라고 그러시는 거겠지만, 난 좀 그래." "…" "남자 애들이 불쌍해. 맨날 맞고 말야. 너무 심해. 그리고 여자 아이들은 둘씩 짝을 져서 화장실에 다녀오고 순서대로 해야 ..
3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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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2)
< 2 > 딸은 중학교 2학년이 되어서는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뭔가 변화가 생긴 것 같았다. 고민이 있는 것 같았지만 혼자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이렇게 물었다. "엄마,..
2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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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바다가 보고싶어(1)
<1 > "엄마, 바다가 보고 싶어." "그래? 엄마두. 바다 보러 가자." 딸은 놀라 큰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정말?" "응, 엄마도 바다가 보고 싶어." 우리는 적당히 준비하고 강릉행 열차를 타러 청량리역을 ..
1편|작가: 허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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