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만이 내겐 행복이었는데...
기철은 오르고 올라도 내려가고 내려가도 끝이 없는 비탈길이 온통 행복으로 둘러싸인듯 아름다운 꽃밭처럼 느껴졌다. 그녀에게로 가는 길이 가슴이 터질듯 행복했다. 언덕길만 내려가면 금방인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것일까? 기철이 수원..
5편|작가: 망각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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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빗줄기는 좀처럼 가늘어지지않는다. 그리고기철의 마음에 내리는 빗줄기도 점점 굵어지고 있다. 기철은 우산도 쓰지않은채 터벅터벅 밤거리를 해맸다. 비가 와서인지 거리마다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연인들이 우산을 맞들고 총총걸음으로 거리를 걷고 있다. ..
4편|작가: 망각의 숲
조회수: 921
이별의 렙소디
무안의 앞바다는 너무도 평화롭고 고요했다. 기철의 쓸쓸함이 묻어난듯 파도소리가 더 고독하게 느껴진다. 은서와 꼭 와보고싶은 바다였기에 그 바램이 더 간절해질 뿐이었다. 저 깊은 바닷속에 일렁이는 물결의 깊이만큼 은서의 마음또한 알수없었다. . 천년의..
3편|작가: 망각의 숲
조회수: 893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늘은 좀처럼 비를 그칠 생각이 없는지 빗줄기는 점점 거세지기만 했다. 민혁은 은서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가자!" 은서는 갑자기 어딜 가는건지 의아해하며 민혁만 뚫어지게 쳐다봤다. "시동 걸어 놓을테니까 얼른 나와라!" "저.......저..
2편|작가: 망각의 숲
조회수: 703
사랑의 밥상
창밖에 반사되는 햇빛에 놀라 은서는 자신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 아마도 깜빡 졸았었나보다. 민혁은 밤을 꼬박 셌는지 초췌한 얼굴로 여전히 책상을 지키고 있었다. 방안 가득 널려진 구겨진 원고지에 시름이 묻어나는듯 했다. 이렇게 애를 써도 결국은 남..
1편|작가: 망각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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