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돈을 만지다.
"언니 좀 봐줘. 며칠안에 다 갚을께. 꼭 이래야겠어? 기다려 줘" 다리를 붙잡고 언제 어느때 밀린 돈을 다 갚겠노라고 약속을 하면 못 이긴 척하고 집행관 사무실에 연락해서 경매를 취소할려 했는데 은숙이는 도무지 베짱이였다. 목을 따서 죽인다는둥 ,그런 살림 또..
5편|작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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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경찰서라며 전화가 왔다. 미순이 그녀를 사기죄로 고소했는데 죽으라고 잡히지 않더니 드디어 잡았다며 연락이 왔었다. 온 몸이 피투성이였다. 어이없이 바라보는남영에게 미안해하거나하는 그런 기색은 조금도 없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있었다.조사하는 경찰이 어이없는미소로 말을..
4편|작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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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별나게 거들먹거리며 돈 떼이더라도 내가 책임 진다던 그놈이 그년 샛서방이라고?" "긍께 말이요 여수 사채 장사들 다 당했다요. 어쨌든 빨리 갈께요." 남기가 고마웠다. 전혀 알지도 못하면서도 촌스럽게 생긴 아줌마가 돈 장사한다고 우락부락한 남자들 틈에 끼여 뭐라고..
3편|작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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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남영의 통장에 미순의 이름으로 서너 번 입금이 되었다. 그리고 연락이 끊어졌다.들러리중고객인 윤숙이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긍께~,나도 연락이 안되네~." 한 때는 수산물로 명성을 날리던 여수가 쥐포 공장이 문을 닫고,여천 산단에서는 구조조정으로 인구 수가 줄..
2편|작가: 해바라기
조회수: 874
침묵
남영은 자기 자신이 너무 초라해서 소리를 내지 않고 목젖으로 울고 있었다. 4년째 부업으로 시작한 사채장사가 힘들기도 했지만,정말로 같잖은 채무자들에게농락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내색을 못 한다는것과, 이런 사실을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다는 외로움에 비..
1편|작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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