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메세지- 한참을 그렇게 지나간 목소리들이 부르는 노래와 수다를 들은 다음에야 나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옷도 벗지 못한채 침대위로 쓰러져 잠이 들었다. 깨고 싶지 않은 깊은 잠에... 얼마를 그렇게 잤을까 내가 눈을 떴을땐 또다시 어두운 시간이었다. 아마도 ..
6편|작가: teas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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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 목소리 - 효영과 나는 아무말도 없이 매실차가 담긴 컵만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오랜 침묵후에 효영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영미가 결혼을 했다구....] 탄식처럼 한마디 내뱉고는 또 다시 침묵이다. 나두 무언가 할말을 찾지 못하고 도로를 향해난 큰창을 통해 지나..
5편|작가: teas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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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 이틀후 - 영미를 만나고 돌아와서 난 이틀동안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그저 지나간 일기장들을 들추어 보거나 영미를 만나던 때부터의 일들을 하나씩 회상하는것이 내 머리가 하는 전부였다. 그녀의 갸날픈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어울리지 않던 보석반지며 그녀가 탔던 중형..
4편|작가: teas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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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 이별 - 준하오빠.... 그녀가 나에게 준하에 대한 이야기를 묻는다. 준하오빠 잘지내... 준하가 잘지내던가? 그는 지금 어디 있던가? 난 머리속으로 준하에 대해 무슨 이야기를 그녀에게 해주어야 할까 한참을 생각했다. 준하는...준하는... [여전히 준하오빠는 ..
3편|작가: teas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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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 만남 - 그녀의 전화를 끊고나서 난 담배를 느긋이 두어대 더 피운 다음에야 샤워를 하고 집을 나섰다. 차에 올라타고도 시동거는거 조차 잊을 만큼 내 머리속은 온통 혼란으로 가득차 있었다. 영미를 만난다... 그녀가 나에게[ 전화 할께요] 라는 말은 남기고 어..
2편|작가: teas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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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화- 뜨거운 방바닥 위에 마치 흐물거리는 연체동물처럼 누워서 서너시간을 밍기적거리고 나니 머리골도 지끈거리고 온몸 마디마디가 정말 연체동물이라도 된듯싶었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켜서 억지로 기지개를 펴고 벌떡 일어나서 커텐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었다. 열린 창문으..
1편|작가: teas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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