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10 그녀는 그가 갈아입을 옷을 챙겨가지고 기념일파티가 열리는 호텔의 예약된 방에서 초조하게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크소리가 들리자 흥분된 가슴이 심하게 떨려 문을 열기도 전에 곧 쓰러질 것 같았다. 문이 열리고 그리운 얼굴이 나타나 그녀를 뚫어져라 보자 그녀는 수줍..
9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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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9 [ 어머니가 가셔셔 집이 텅 빈 것 같애요 ] 그와 사랑을 나누고 난후 그의 품에서 그녀가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 우리 엄마 하고는 너무 달라. ...나, 어렸을땐 엄마가 친엄마가 아닌줄 알았어요. 오히려 일하는 아줌마가 엄마같았으니까... 아빠한테 언제나 ..
8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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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8 [ 어떻게 된 일이세요? 연락도 없이...] 가운은 당황하여 말을 제대로 잇지도 못했다. [ 웬일은? 너 하는 짓이 너무 괘씸해서 다신 안보려다가 며느리 궁금해서 내가 졌다. 근데 세상에 내 아들 너무 변했구나. ] 그의 어머니는 보통의 키에 약간 통통한 몸집의 나..
7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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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7 시간의 흐름이란 사람의 마음까지 무기력하게 변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다. 그동안 품어왔던 중오심과 갈등,굴욕적인 순간들이 기억의 저편으로 물러나고 대신 알 수 없는 그리움과 허전함이 그녀의 마음 한켠에 자리잡기 시작하자 이제는 가끔씩 찾아오는 우울한 시간들과 싸워야 ..
6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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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6 밝은 조명과 시끄럽게 왔다갔다하는 발자국소리, 신음소리 속에서 눈을뜬 나연은 눈앞을 가로막고있는 하얀커텐을 보며 병원 응급실임을 알아 차렸다. 병원에 도착해서 이리저리 침대로 끌려다니며 여러 가지 검사를 한것같은데 아마 깜빡 잠이 든모양이었다. 그녀의 한쪽팔엔 링거..
5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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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5 이른아침 서늘한 기운에 눈을 뜬 가운은 자신이 어느새 다른방 침실에 누워 있는 것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언제 이방으로 들어 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그는 어젯밤 취해 있었다. 그는 잠시 침대위에 걸터앉아 생각에 잠겼다. 어젯밤엔 충격과 자신에 대한 분노로..
4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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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4 결혼식은 그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 소수만이 초대되어 간단하게 치러졌다. 결혼식 며칠전 그에게 어머니와 의붓아버지가 계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녀가 걱정하자 파리에 계시는 그의 어머니는 자식이 혼자 결혼식을 치르는 것에 원망 할 분이 아니라고만 말했다. 결혼식이 끝난..
3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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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그의 빌라를 빠져나와 그녀는 너무도 굴욕적인 제안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세상은 사람들에게 너무도 많은 변화를 주는 듯 했다. 그를 정말 믿고 따랐었는데 이렇게 모욕적인 제안을 받다니. 온몸에 기운이 빠져 쓰러질 것 같은 몸으로 간신히 걸어가고 있을 때 그녀의 곁으로 ..
2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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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3 창가로 쏟아지는 햇살에 눈을 뜬 나연은 낯선방에 누워있는 자신에게 놀라 얼른 이불을 제쳤다가 속옷차림에 놀라 다시 이불을 덮었다. 찬찬히 방안을 둘러본 그녀는 침실안 구석에 있는 의자위에 자신의 옷이 놓여 있음을 보고 안심했다.집안에 인기척이 없음을 느낀 그녀는..
1편|작가: n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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