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자가있어(5)
사회를 모르는 여자는 남자와 살며 사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가정은 사회의 표본이었고 그 모습이나 진행하는 흐름도 서로 흡사하여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나약한 여자는 가정을 익힘으로 사회와 대등한 위치를 갖는다고 생각했다사회의 이중적구도, 질서와모순, 남녀불평등, 상하수직 ..
170편|작가: 햇반
조회수: 996|2004-11-18
한여자가 있어(4)
열어보지 말아야 할 상자를 열어버린 판도라처럼 여자는 그 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랑의 실체를 들여다 보며 절망했다 이해하며 감춰 두었던 것들,용서하며 묻어두었던 것들 절망하며 삭히었던 것들, 여자가 기억하는 모든것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그..
169편|작가: 햇반
조회수: 1,216|2004-11-18
한여자가있어(3)
남자는 언제나 가벼운 종이처럼 여자앞에서 팔랑거렸다 그런 남자를따라 여자도 무엇이든 가볍게 흘려보낼 수 있었다 이따금 삶의무게가 벅차오를 때면그렇게 가볍게 날려 보낼수 있어 좋았다 남자와 살면서 여자는 웃어야 할때와 울어야 할때를 구분하지 못하게 되었다 남자를 ..
168편|작가: 햇반
조회수: 1,249|2004-11-17
한 여자가있어(2)
여자는 침묵했다 답답한 남자는 그런 여자를 보며 화를 내 보기도 하고달래도 보았다 그리고 자신이 어찌해야 하는지 물었다 여자는 남자를 비웃었다 이해가 없는 남자는 아직도 여자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자에게 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
167편|작가: 햇반
조회수: 980|2004-11-16
한여자가있어(1)
"이렇게 살아온걸 이제와 날더러 어쩌란말이냐""이렇게 생겨먹은걸 이제와 날더러 어쩌라고"남자는 그렇게 말 할 것이다여자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남자에게는 이해란 부속품이 빠져있었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란 그와 존재하는 부유물중의 하나였다공기중에 한껏 자유롭게 떠나니지만 ..
166편|작가: 햇반
조회수: 1,102|2004-11-14
주홍글씨
그들의 관계에서는불협화음의 소리가 난다 어쩌면 우리들이살아가며 맺는 관계도 그러한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이틀 나역시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을 정리해 보았다 그러다 감기에 걸렸나? 올드보이를 봤을때 그것도 비디오로 보면서 굉장히 뛰어난 작품이..
165편|작가: 햇반
조회수: 1,406|2004-11-05
이러다 바보가 될까봐....
이러다 나는 바보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알뜰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코끝이 찡해지다가도 슬픈 현실속의 사연에 목이 메어 잠시 멍 해있다가도 나는 내 현실로 돌아오면 다시 풀쩍 안주합니다 안주란 편안한것을 바라는 마음이라 형편과 실정에 둔감해지기 쉽습니다.오늘..
164편|작가: 햇반
조회수: 1,231|2004-10-31
2004년 소나기
황순원의 “소나기”하면 나는 제일 먼저 그애가 떠오른다 순하디 순해보이던 그애의 진한 속눈썹과 수줍게 웃곤하던 잔잔한 미소오랜 시간이 흘러 그애의 몸이 훌쩍 커지고 수줍게 웃던 모습도 내 기억속에서 빛이 바랠쯤 낯선 모습으로 내 앞에 우뚝 다가선 그애를 만났다다소 냉..
163편|작가: 햇반
조회수: 1,263|2004-10-29
봉평가는날
바닷가에서 태어나 강원도 산골을 누비며 살았던 십여년의 세월내 기억 속에서 그 시절을 통 털어 보아도 노을처럼 발그래한 신비스런 단풍을만나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무지일까 무심함일까 눈을 뜨면 바다...어릴적 나는 그랬다걷다보면 부딫히는 산과 물눈..
162편|작가: 햇반
조회수: 1,256|2004-10-23
그녀의 파티~
그녀의 생일파티 그녀는 화려한걸 좋아한다누구나 그러하듯이 대접받거나 귀히 여김 받는걸 즐긴다늘 주인공이 되고 싶은 늘 관심대상이 되고 싶은 그녀 그런 그녀의 몸살에 나도 가끔 동참해야할 때가 있다 그녀의 생일파티가 있던날 약간의 감기기운을 느끼면서도 그녀를 위해..
161편|작가: 햇반
조회수: 1,152|2004-10-19
강원도의 힘!~
기차를 탔다 아마 남편과 열차로 단둘이 여행을 하는건 결혼 전후를 통털어 처음 있는 일인듯싶다 전날밤 잠을설치는 그에게 너무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난 그저 열차로 바깥풍경만 보면 족하다 생각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출렁거리는 산등성이 수많은 나무는 점점 흥에 ..
160편|작가: 햇반
조회수: 1,279|2004-10-19
상실의시대
상실의 시대는 무라카미하루키의 젊은시절이 담겨있는 자전적인 소설이다 10대를 뒤로하고 성인으로 마악 접어드는 청소년기의 과정에서 주인공 "나"는 세상을 때로는 밝게 때로는 어둡게 몰아간다 절친한 친구와의 죽음 그로 인해 자신의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되는 ..
159편|작가: 햇반
조회수: 1,115|2004-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