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도 새벽 7시
백도 새벽 7시왼쪽으로 어설프게 반짝이는 햇빛 받은 물결파도 물살과 닿을 듯 말듯한 차가워진 모래 사장.이젠.오징어 배의 환하던 불빛도 희미해질 즈음..비린 미역냄새..눈이 부셔 똑바로 쳐다볼수 없는 바다.어린 아이의 발자욱을 흔적도 없이 씻어버리는 파도.뒤도 안돌아보..
8편|작가: zalzara
조회수: 2,145|2005-09-20
4대기의 : 0%
4대기의 : 0%한때는 영원함을 꿈꾸며....그리며...한없이 들뜬 마음으로 깊이 깊이 잠기며...희망 따윈 믿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날..오늘같은 부슬비는 온몸이 흠뻑 적어도 우산도 귀찮을 만큼, 비를 피할곳도 필요치 않을 만큼..그런 하루...툴툴 털고 일어설수 있게..
7편|작가: zalzara
조회수: 1,797|2005-09-19
교 만
교.만.매일 소수의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을 누리며불행해.불행해...내가 가진 행복.그들이 나누어 가져야 할 것들을 전부가지고도 세상의 불공평에 대해 말하며 외로워.외로워.거만한 눈물을 얘기하고 사치스런 울음을 울었던 나.스스로를 혐오스러워 하는 이 순간 마저 노래하는너..
6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70|2005-09-18
눈과 비
눈과 비시끄러운 자명종 소리퉁퉁 부은 눈 비비며 창문을 연다.부슬비?버스정류장..비에섞여 눈이 날린다.에게게...첫눈이네..5층에서 내려다본 풍경창밖이 보이지않을만큼 퍼붓는 눈..그리고 비..첫눈이야..첫눈이야..긴머리 웨이브첫눈이 오면 자를려고 했는데..여자의 작은 ..
5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61|2005-09-17
이별
이별멀리 떠나는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잊혀지지 않길 바라고남아있는 사람들은 기억할수 있는 자신의 흔적..남기려 한다.여기..작은 벗.애써 마지막이라고 위로하며 발자국 마저 지워질까..뒤돌아서 간다.......
4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69|2005-09-15
지친이
지친이지쳐가는 이 하나죽음과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과..그 위에 돌처럼 굳어버린 이자신과 상관없는 일들로 가슴아파하는 철없는 아이가 되어진다고 ...품위없는 웃음으로 웃음지어보는 지쳐있는 눈..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아련한 설움이 봇물터지듯 그 얼굴에 흘러도,늘어진 어깨..
3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19|2005-09-14
느린오후..
느린오후.. 作 양선아 구겨지는 종이조각..무게조차 느껴지지 않는 어둠..문을 열면 따뜻한 햇빛이 있는데,어깨를 움츠리는 싸늘한 바람.발밑에 떨어진 볼품없는 욕망사이로눈물이 떨어지려네...눈물이 떨어지려네...
2편|작가: zalzara
조회수: 1,927|2005-09-13
하루
하루 1994.어느날...作 양선아아침.누구보다 지독해지는 살아가는것에 대한 애착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아침...처참한 삶의 모습들과온통 가슴아픈 일상을 도피하려는 욕심.내가 지은 죄가 너무나 많은가...시원한 물햇살을 가르는 절망 그 날의 굴..마른땅에서 어쩌면 솟..
1편|작가: zalzara
조회수: 5,986|200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