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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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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이


BY zalzara 2005-09-14

지친이               


지쳐가는 이 하나
죽음과
감당하기 어려운 아픔과..

그 위에 돌처럼 굳어버린 이

자신과 상관없는 일들로 가슴아파하는
철없는 아이가 되어진다고 ...
품위없는 웃음으로 웃음지어보는 지쳐있는 눈..

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

아련한 설움이
봇물터지듯 그 얼굴에 흘러도,

늘어진 어깨
굳게 쥔 주먹

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

그 중얼거림
치명적인 자신의 중심을 관통하는 그 웃음 속에 사라지는
서원함 때문에

사람들은 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