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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총 110편)
BY.최지인

내 삶의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 날,

마음속으로 무작정 떠나 서 보는 기억 속의 보리밭.

그 유년의 푸른 일렁임속에

그간 아껴둔 눈물 박아내고

스스로 파랗게 물들던 날이 많았다.

이젠 가슴속으로가 아닌,

겉으로 뱉어내는 노래이고 싶다.

그것이 어떤 감정을 가진 형태들이건 간에...

그리하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한

내 자신을 향한 물음을 진지하게 건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