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들의 말다툼.........
친정 엄마가 다니시는 유치원. 토 일요일을 제외하고 아침이면 갈 채비를 하신다. 첨엔 계면쩍으신지 내일 가야한다. 두밤 더 자고 가야한다면서 못내 가실듯이 가시더니 이제는 스스로 채비를 하신다. 아침 10시경 유치원(주간보호센타)차가모시러 오면 엉뚱한 말을 하..
7편|작가: 풀잎
조회수: 2,137|2004-06-19
철부지 울엄마........
철부지 울엄마 나이 아흔하고 둘... 오래산다고 자식들에게 버림받은지도 일년이 되어간다. 대인기피증세랑 여러가지 고생하심에 실내에서 열시미 불경을 독경한 덕분인지 이제는 유치원생이 되었다. 노인유치원에 아침9시면 출근하고 오후 다섯시가 되면 집으로 귀가한다. ..
6편|작가: 풀잎
조회수: 2,663|2004-05-22
내나이 마흔하고도 여덟.....
괜시리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언제 부턴가 그냥 외로워 싶고 엉엉 울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혼자이고 싶었고 즐거운 일이 있다해도 그리 즐겁지가 않았고 웃음을 잃은지가 꽤오래인것 같습니다. 그러는 사이 내머리엔 간간히 내밀던 하얀색의 머리칼들이 수줍음은 저라가..
5편|작가: 풀잎
조회수: 1,278|2004-05-20
2월에는.........
한해가 지나 어느새 2월이다. 눈발 날리며 불어대던 세찬 바람구경한번 못하고 겨울은 지나가 버리고 말것인가? 올해엔 아무 한일도 없이 자신을 앉은뱅이로 만들어 버린채 한해를 보내 버리고 말았다. 벌써 2월이 앞을 펼쳤고 그지없이 따뜻함과 같이 밀려오는 뿌연 안..
4편|작가: 풀잎
조회수: 1,106|2004-02-01
오늘도.......
오늘은 티브이를 보지도 않은채 방안으로 들어가 누워버린다. 아침 일찍 샤워를 하고 밥을 드렸지만 시큰둥한다. 식사중에 누가 있으면 항상 밥을 아끼시기에 자리를 피했다. 몰래 고개 쳐들어 밥상을 내다보았다. 누가 볼까봐 뒤로 한번 훔쳐보시더니 밥 한숟갈 더가져가 ..
3편|작가: 풀잎
조회수: 1,132|2004-01-29
할머니..............
아직도 할머니는 8월 이라신다. 텔레비젼에 나오는 눈오는 장면과 바람부는 장면을 보시고서는 이제 추울때도 되었다 시면서, ...... 손주녀석이 할머니에게 되묻는다. 귀가어두워 남의 말을 잘 못들으시는 할미에게 눈짓발짓하며 몇월이냐고? 팔월이라하신다. 고개를 ..
2편|작가: 풀잎
조회수: 1,155|2003-12-20
불을 지폈어요.....
장작깨비로 따뜻한 구둘목을 만들었어요. 군불을 넣고 굴뚝엔 연기가 나게 했어요. 한방가득 숯으로 장식을 했고 방한가운데 넓다란 상을 폈어요 . 커다란 놋그릇에 따뜻한 숭늉 가득 준비했어요 벽한켠에 커다란 못을 박아 수첩을 매달았어요. 날마다 한장씩 펼쳤다 가주..
1편|작가: 풀잎
조회수: 1,176|2003-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