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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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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울엄마........


BY 풀잎 2004-05-22

철부지 울엄마 나이 아흔하고 둘...

오래산다고 자식들에게 버림받은지도 일년이 되어간다.

     대인기피증세랑 여러가지 고생하심에 실내에서 열시미 불경을

독경한 덕분인지 이제는 유치원생이 되었다.

노인유치원에 아침9시면 출근하고 오후 다섯시가 되면 집으로 귀가한다.

씩씩하게 열시미 갔다오시면 유치원에서 생긴 이야기를 하신다.

혼자서 엮어내는 여러가지 숱한 연속극을 솓아낸다.

심통을 내기도하고 삐지기도하고 유치원생이랑 똑같다.

나이가 들면 어린이로 변한다더니 정말인것 같다.

보름전부터 식사 30분후면 식도부분에 통증을 호소를 했다.

이럴때면 자기의 상상을 가지고 힐난을 하기시작하면서 드라마를 연출한다.

밥을 드시기가 힘들까봐(치아가 하나도 없기에)  죽을 여러가지로 끓여 하루 열번이고 스물이고 드린다.

어떨땐 죽이 드시기 싫어 눈물을 흘리려 할때도 있지만

그대의 건강을 위해 어쩔수 없어서...

오늘 저녁엔 실수였다.

살아생전 드시고 싶은것 드시라고 죽을 드시고 난뒤에 맘이 아파 저녁을 드렸다.

왠걸 속이 쓰리다고 병원에 가잔다.

그것도 한의원에..

저녁 9시가 되었길래 어쩌나 하다 응급실로 모셨다.

도착하자 차 안에서 완강하게 버티신다.

여기 오시기전 자식들손에 끌려 어느정신과 자신을 위로 햇지만병동신세를 진 그런 기억하기 싫은 과거가 생각 나신 모양이다.

나를 왜 이런 큰 병원에 데리고 왔느냐고 눈을 홀기고 야단이시다.

반 협박으로 응급실로 모셨다.

담당의사 앞에서 과관이시다.

아픈데 없는데 나를 데리고 왔단다.

의사 왈 며느리/ 아님 따님이세요?

할머니는 아픈사람 같지도 않고 보호자 말만 듣고 처치를 해드릴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한다.

입장을 충분히 말씀 드렸지만 믿으려하지 않는다.

그자리에서 뒤돌아올수 밖에 없었다.

뭐라고 변명할 여지가 없기에 씁스레한 웃음을 뒤로하고 나올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는 나에게 눈을 홀기고 난리이시다. 나를 완전 죄인으로 몰아 부친다.

이럴때면 정말 이럴때면 미치고 싶다.

철부지 유치원생이기에 그럴수 있다라고 이해를 시킨다.자신에게...

 

자신을 도닥 거리며 나의 엄마야 하면서 ,자신을 위로 해보지만 그순간 너무나 비참한 내모습을 만날수 있었다.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순간 아무 말없이 그대를 태워 작천정이라는 벛곷길을 한바퀴 돌면서 소리내어 가슴을 쓰다듬었다.

나의 어머니는 귀가 어두워 듣지못하기에 내가 하고 싶은 데로 엉엉소리내어 울어버렸다.

가슴에에 맻힌 모든 한들을 솓아 내면서..이것도 어머니에 대한 불효인가 싶어 집으로 핸들을 돌렸다.지금은 침대에서 얌전히 누워 빨리가서 자라고 아무일도 없었는것 처럼 하신다.

정말 유치원생 내 아들이라면 엉덩이라도 세게 한대 치고 싶다.

 

.

당신의 모든 기억들 머리속에 넣을수 있는 용량이그렇게 작아졌단 말이유?

머리속에 남아 있는 추억들이 아름다운 한장의 그림이었음 하는 바램이요.

하루에도 열두번 더 삐죽이며 팬티형 기저귀를 갈아 입으시는 나의 엄마가

나의 가슴을 더 아프게 한다.

나를 더욱더 외롭게 한다

철부지 울엄마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변명을 해서라도

맑은 정신으로 오래오래 살수만 있다면 그지 없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