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현이가 지은 동시 6 - ..
지렁이 지렁이는 좋겠다. 잘려져도 길어지고 또 잘라져도 더 길어지고 그렇지만 사람한테 잡히면 죽는다. 지렁이는 쑥쑥 자라서 죽을 때가 될 거다. 녀석은 자라면 죽는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엄마인 저더러도 맨날 "엄마는 크지 마"..
7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501|2003-10-08
준현이가 지은 동시 5 - ..
잠 잠아 고맙다 우리를 피곤하게 하는 것을 모두 포기해 주고 그 다음에 또 "일어나서 세수하고 양치 해야지" 엄마 말씀. 이건 제 이야기인가 봅니다. 아침에 간지럽혀서 깨우거나 준현이가 제일로 아끼는 인형 미키인형으로 툭툭 건드려 ..
6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723|2003-10-08
준현이가 지은 동시 4 - ..
병원 병원이 없었으면 나도 못 살겠지? 왜냐면 병원이 없으면 이 세상도 없겠지 의사 선생님도 없겠지 간호사도 없겠지 그리고 또 주사기도 없겠지 또 세상이 없어지겠지 또 우리들 병 고치는 것도 없겠지. 오늘 녀석은 무얼 어떻게 했는지 ..
5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476|2003-10-08
준현이 동시 3 - 바닷속
바다야 고맙다 왜냐면 물고기도 잡게 해주고 상어를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바다야 어떻게 해야 되니? 어-- 나도 모르겠어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바다 하면 아빠랑 같이 갔던 바다낚시 갔던 생각도 나고 자기가 좋아하..
4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517|2003-10-08
준현이 동시 2 - 자동차
제목 자동차 자동차야 고맙다 왜냐하면 우리가 걸어가는데 힘드는 것을 포기해주고 하-- 자동차 말이었습니다. 우리가 걸어다닐 때 힘들지 않게 도와주는 걸 포기해주고 라고 표현을 했네요 이상해서 좀 고치고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녀석의 ..
3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507|2003-10-08
준현이 동시 1 - 불
이녀석은 99년 2월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5살입니다. 일곱살에 그냥 학교를 보낼 생각이라 여섯 살로 가르쳐 놓았습니다. 자라고 눕히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안온다고 옆에 와서는 몇 마디 하길래 그럴 듯해서 열심히 받아적었더니 토시 하나 글자 하나 ..
2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650|2003-10-08
바다 바다 바다 나의 영원한..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파도, 밀려왔다 사라지는 물거품, 고운 모래 사장 인적이 드문 바다..... 날마다 부때끼며 사는 남편이 미울 때 이러저러한 관계로 만나는 여러 사람들에게 받는 작고 사소한 상처로 인하여 힘 들 때마다 제 한계를 넘치는 줄 ..
1편|작가: 혜진맘
조회수: 520|2003-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