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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현이 동시 1 - 불
BY 혜진맘 2003-10-08
이녀석은 99년 2월생으로
우리 나이로는 5살입니다.
일곱살에 그냥 학교를 보낼 생각이라
여섯 살로 가르쳐 놓았습니다.
자라고 눕히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안온다고 옆에 와서는 몇 마디 하길래
그럴 듯해서 열심히 받아적었더니
토시 하나 글자 하나 못 틀리게 하네요.
그냥그냥 나오는 말인 줄 알았더니
제 딴에는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나오는 말인가 봅니다.
불
불아
고맙다
어두운 곳에서도
잘 보이게 해주고
불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