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
요란한 뻐꾸기 소리에 방전으로 인하여 한동안 울지않던 뻐꾸기시계의 건전지 갈아 끼웠나를 물으며 확인차 주방으로 달려가는 귀염둥 작은눔에게 전봇대 꼭대기 저기 꼬리를 움직이는 조 새가 뻐꾹기라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설명해주자 눈을 떼지 못하구 마냥 신..
10편|작가: Rose
조회수: 2,473|2004-06-03
폭설에 슬픈 하루
작은눔 데리러 어린이집에 가는 중인데... 마을에 들어 오려다 미끄려져서 꼼짝 못하는 학원차가 있길래 밀어 주었더니(옷 다 버려가며) 화들짝 반가워 하시는 원장님 내리시며 현호 어머니께서 아이들좀 대신 데려다 주시면 안되겠냐며 부탁하신다. 눈이 무릎까지..
9편|작가: Rose
조회수: 2,407|2004-03-06
위성안테나에 눈이 쌓여서
운동 신경은 잠뱅이라 잘하는게 없지만서두 운전 신경만큼은 카 레이서를 할수 있을정도로 순간 판단이 빠르고 명확함을 자부하는 터라(착각인가?ㅎㅎㅎ) 오늘처럼 눈이 쌓인 날이나 안개가 자욱한 날 은, 시골인 우리 동네엔 차량 운행을 하지 마시라구... 데..
8편|작가: Rose
조회수: 1,485|2004-03-05
눈 쌓인 봄날
난 수학을 싫어한다 마트에서 물건을 살때도 지갑속 사정은 생각치 않으며 알뜰 주부의 첫째 관문인 가계부 기입도 생략하며 살아간다 단지. 심해지는 건망증을 위로하기 위함으로 간단한 지출 내역만을 기록해 두는게 내 손으로 적어보는 유일한 숫자이다ㅎㅎㅎ. ..
7편|작가: Rose
조회수: 851|2004-03-03
미치고 싶다
가끔은... 가파른 산 정상에 올라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울부짖고 싶다 가끔은... 무인도에 표류되어 나 만의 왕국을 만들며 원시인처럼 생활하고 싶다 가끔은... 브레이크 고장난 레일위의 기차처럼 어데론지 계속하여 달려보고 싶다. ..
6편|작가: Rose
조회수: 870|2004-01-16
상여소리.........
아침 여섯시.날이 새기도 전... 이장님의 마이크 에코우에 놀라서 잠을 깨었다 상가(喪家)에서 아침을 준비해 놓았으니 모두들 오셔서 식사 하시라는 말씀이었다. 뇌졸증으로 쓰러지신지 보름만에 사망하신 76세의 고인은 장수라면 장수?...호(好)상 이라..
5편|작가: Rose
조회수: 789|2004-01-14
인생
세월이 흐르면 인생도 흐르니 행복도 사랑도 그속에 맡겨라 은은한 향내음 달콤할 때에는 살며시 꺼내어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지나온 젊은날 이었다 가볍게 말하며 평정을 취하리...,
4편|작가: Rose
조회수: 1,045|2004-01-13
내 자동차가
13년 운전 경력 보다 5년이나 오래된 사랑스런 내 자동차... 공사 현장에서나 볼수있을 듯 한 외모 때문에 여리고 지적인 나 와는@!#$^^*&*&^%$##@@!커~억!(거짓말 했다구 몰매 맞는소리) 암튼지간.....ㅎㅎㅎ 어울리지 않는다는 ..
3편|작가: Rose
조회수: 783|2004-01-07
약한자여
남편이 일주일 예정으로 교육을 갔으니 점심이나 같이 먹자며 전화가왔다 큰아이가 울 늦둥과 어린이집 같은 반 이고보니 아직도 새댁에 불과한 30대 미시들. 나야 뭐어.... 시부모님 시집살이와 이기적인(?) 남편의 천방지축 투정과 극성스런 육아부터 교육..
2편|작가: Rose
조회수: 979|2003-12-12
가을을 느끼며
코끝에 스미는 가을 향기가 너무도 좋아서 살갛에 와닿는 가을 바람이 너무도 좋아서 가을을 삼키며 가을을 만지며 가을을 느끼며 추억이 그리워지고 추억이 보고파지며 추억이 간절해지는 높고푸른 하늘 아래서 모래알보다 작은가슴의 소망하나가 부신 ..
1편|작가: Rose
조회수: 957|2003-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