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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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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안테나에 눈이 쌓여서


BY Rose 2004-03-05

    운동 신경은 잠뱅이라 잘하는게 없지만서두 운전 신경만큼은 카 레이서를 할수 있을정도로 순간 판단이 빠르고 명확함을 자부하는 터라(착각인가?ㅎㅎㅎ) 오늘처럼 눈이 쌓인 날이나 안개가 자욱한 날 은, 시골인 우리 동네엔 차량 운행을 하지 마시라구... 데리고 가겠노라구 아이 학원에다 먼저 전화해서 배려하는 쪽이다(실은 다른사람 운전 실력은 미덥지가 못해서ㅎㅎㅎ) 소담스레 내리는 눈 구경 하느라구 불투명 처리된 유리창을 한겹 열어두었다. 지금이 정녕 3월이련가? 수신을 할수가 없다는 메세지가 뜨면서 티비두 끊겨 버렸다 안테나의 눈을 털어내라나?... 시골에 살면서 느끼는 아름다운 자연만큼이나 감수해야 하는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유선 방송이 안 닿는곳. 위성 방송마져 비와 눈이 장애물이 되니... 티비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큰눔이 보는 오락 프로 정도는 같이 봐 주려구 노력하는 편이다 몆달전..티비가 고장나는 몇일 사이에 아이들과 같이 책을 많이 읽었다는 형님 말씀을 듣고 우리집 티비도 고장나기를 은근히 기대했던적이 있다 옥상에 올라가기도 싫은데 걍~눈을 털어내지 말까.ㅎㅎㅎ 쌓인눈과 지면과의 사이에 녹아있는 빙수가6센티 이상은 되는듯하여 오히려 빙판보다 훨씬 미끄러운 도로이다 야릇한 오늘...묘~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