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에 스미는 가을 향기가 너무도 좋아서 살갛에 와닿는 가을 바람이 너무도 좋아서 가을을 삼키며 가을을 만지며 가을을 느끼며 추억이 그리워지고 추억이 보고파지며 추억이 간절해지는 높고푸른 하늘 아래서 모래알보다 작은가슴의 소망하나가 부신 햇살에 영글어가는 알알의 곡식들 처럼 삶에 의미를 되새기며 가을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