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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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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봄날


BY Rose 2004-03-03

      난 수학을 싫어한다 마트에서 물건을 살때도 지갑속 사정은 생각치 않으며 알뜰 주부의 첫째 관문인 가계부 기입도 생략하며 살아간다 단지. 심해지는 건망증을 위로하기 위함으로 간단한 지출 내역만을 기록해 두는게 내 손으로 적어보는 유일한 숫자이다ㅎㅎㅎ. 수학문제... 인생을 살아감에도 풀어야만 하는 개인의 방정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혹은 이치와 순리의... 머릿속 계산기를 두드려 가며 득이되는 만남만을 고집하는 사람과 마이너스인줄은 알지만 더욱 소중한 정이나 사랑땜에 끌려오는 사람, 결국엔. 후자의 인생이 더욱 이롭고 아름답다는걸 우리는 살면서 느끼게 된다... 기독교에 충실한 가까운 친구는 안 좋은일만 생기면 자신의 기도가 부족함을 원망한다 새벽기도엘 가지 않아서 시험에 들었노라... 헌금을 하지않아서 그 만큼을 잃었노라 ...후훗~~~ 악행이든 선행이든 베푼만큼 돌아오는 사람사는 이치(理値)가 원래 그런거라고 난 늘 그렇게 얘기한다. 가끔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내 인생에 끼어들어 한없이 괴로운 슬픔에 잠기어도 방정식을 풀기위한 연습문제 예제라고...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 어린이집에 간 의리파? 작은눔이 전년도 선생님과 전년도 교실에서 생활하고 싶다고 말도 안되는 고집으로 울어대는 바람에.ㅎㅎㅎ 우습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한 오전이었다. 눈쌓인 봄날...어떤점심을 먹어야 놓지 않으려는 겨울의 마지막 몸부림을 위로할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