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좀팽이다
나는 좀팽이다. 왜 이다지 속이 좁아터진지 모르겠다. 안 그래야지,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지, 마음을 몇 번이나 먹어도 그게 잘 안 된다. 누구 말마따나 ‘쿨’하게 살아야지 하다가도 자꾸 서운한 마음이 솟아오른다, 샘물처럼 퐁퐁. 그러다보면 다시 또 섭섭해진다. 이..
48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33,794|2019-08-02
뉘 집 아들이래?
“요즘 애들 버릇없다”는 말이 피라미드에도 쓰여 있다나 뭐라나. 아무튼 어른에게 아이들은 늘 버릇없어 보이는 듯하다. 실제로 다 그런 건 아닌데 우리는 쉽게 일반화해서 말하곤 한다. 더구나 대중매체에서는 툭하면 세대 간의 갈등을 부각시켜 관심을 유도하는 일이 잦다보니,..
46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16,850|2019-07-18
결혼과 출산이 선택이라고 해..
새미가 작년에 시집을 갔다. 서른일곱 살이 되도록 시집을 못가 내 애를 무던히도 태우던 새미다. 나는 매일 울면서 기도했다. 지 아버지에게 그렇게 효를 다한 아이를 왜 시집 안 보내주시느냐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자녀는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신다고 했는데 그것..
45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17,186|2019-07-16
봄까치꽃 덕분에
오늘은 계획대로 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확인한 날이며, 작은 들꽃으로부터 위로 받은 날이다. 봄꽃이 피고 있는데 하늘은 미세먼지로 뿌옇다. 머리가 약간 아픈 듯도 하고 어지러운 듯도 하다. 아무래도 미세먼지 때문인 것 같다. 포근한 날씨..
35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703|2017-03-31
아줌마닷컴과의 인연
인연이라는 말처럼 특별할 게 또 있을까. 우리는 사람 뿐 아니라 어떤 공간과도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관계 맺기를 통해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지고, 때로는 그것이 삶의 상당부분을 좌우하기도 한다. 내 삶의 여정 가운데 아줌마닷컴과의 인연은 특별하다..
34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1,478|2017-03-21
새로운 재미
1월부터 생각지도 않게 헬스를 하게 되었다. 산을 좋아하는 나는 방학이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산을 했었다. 올해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새미가 절대 안 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산에 갔다가 넘어져 다리라도 부러지면 누구 고생시키려고 그러냐며, 헬스 끊어놓을..
33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1,254|2017-02-20
징검다리
우리 동네 앞에 개울이 있다. 개울을 따라 복정을 지나 한강이나 탄천까지 자전거 길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갖가지 계절을 알리는 꽃이 핀다. 들꽃도 천지에 피어 산책할 때 심심하지 않다. 꽃들을 감상하다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르게..
32편|작가: 새로미
조회수: 862|2017-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