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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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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사진첩 속에서


BY 부천댁 2011-11-22

오래 된 사진첩에서
오래 전 얼굴들을 바라본다.

낯선 이름을 가진
낮 익은 얼굴들.....

살풋 미소속에 떠오른 얼굴들인데,
망각의 강 저 너머로 달아나 버린
정겨운 이름들

희망에 부풀던 꼬마의 눈망울이...
삶의 의미에 고뇌하던 사춘기 소녀의 방황이
뜻모를 그리움에 외로워 하던 어느 여인의 고독이

잡힐 듯
손 내밀면

가슴엔 싸늘한 세월의 바람이 불고,

낯선 이름에
낯 익은 얼굴들은
다시 세월 속으로 방랑의 길을 떠난다.

오래 된 사진첩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