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마마
연지는 처녀 때까지만 해도 손에 물 안묻히고 살았다 세수등이야 했지만 가사에 대해선 그다지 신경 쓰지않았다는 게다 명품아들을 남편으로 만난 것은 광장히 당황 스런 일이다 그건 확실히 그렇다 그녀는 결혼 하므로써 황후 마마를 모시는 시녀급으로 떨어지..
9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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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동지
조그만 동네에 똑순이가 있었다 무언가를 기준을 정할 때마다 똑순이는 정확 하게 구분을 지어준다 가령 음식만들기라도 하려면 똑순이는 항상 자기 방식을 최고로 여긴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확실 한게 있는데 그건 바로 적과 동지의..
8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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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쟁이
그녀가 허풍쟁이라는 사실은 알만 한 사람은 안다 그래도 어쩌면 그 허풍쟁이가 약속을 지키지 않은 걸 알기 전까지는 기대감이 있다는 점은 장점이랄 수 도 있긴 하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그게 바로 립서비스로 끝나 버린 결과라는 걸 알게 된 후부터..
7편|작가: 산골향기
조회수: 1,266
은효 아지매
요즘 통 은효 아지매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시가에 간모양이다 몇년 전만 해도 은효 아지매는 명이 아지매가 매우 부러워 하는 아지매였다 시가애서 쌀이며 고구마며 대파며 암튼 가지가지 농산물을 가져 오기 때문에 명이 아지매는 얻어 먹으면서도 늘 부..
6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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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꽃님이 할매가떠돌이 삶을 산 지도 어언 삼년이 다 되어 간다 십년 전만 해도 꽃님이 할매는 아쉬 울 게 없는 할매 였다 며느리 하나 쯤이야 뭐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줄 알았으니까 며느리는 늘상 와서 집 치워 주고 용돈 주고 가고 또 음식 해 놓고 가는..
5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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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 하는 여인
지혜는 늘 무언가를 행할 때는 그 기준이 옳은가 그른가를 생각 해 보는 여자다 그녀가 내리 둘을 딸을 낳고 보니 시댁의 냉대가 매우 커졌다 첫딸을 낳을 때는 목숨이 왔다 갔다 했는데 그 사실은 별로 시댁에는 중요 한게 아니었다 아들이냐 딸이냐가 중..
4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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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 아줌마
내가 깔깔 아줌마를 안 지도 어언 30년이 다되어 간다 내가 그녀를 깔깔 아줌마라고 한 것은 깔깔깔 잘 웃기 때문이다 깔깔 아줌마를 처음 본 것은 그녀의 세째를업고 있을 때로 기억 된다 그녀는 막내를 업고 봉사를 나왔는데 업은 폼새가 어찌나 어색한지 아..
3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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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례 언니
나는 어제 길례 언니네를 갔다 왔다 몸이 좀 피곤 해서 조금 누웠다가 왔는데 언니는 유자차를 한잔 타 주었다 아마 누군가 언니에게 유자를 주었던지 아니면불쌍 하게 보인 할머니가 갖고 있던 걸 샀든지 아니면 아는 분이 팔고 있으니 산게 아니가 싶다 ..
2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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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향이는 오늘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마시고는 지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번 날렸다 그리고는 아픈 허리를 두손으로 받치고 천천히 창가로 가본다 이허릿병은 둘째 아이 출산 으로 인한 증세가 확실 하다 엄마만 살아 있어도 이런 허릿병은 생기지도 않았을 거다 어려서 ..
1편|작가: 산골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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