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늘 무언가를 행할 때는 그 기준이 옳은가 그른가를 생각 해 보는 여자다
그녀가 내리 둘을 딸을 낳고 보니 시댁의 냉대가 매우 커졌다
첫딸을 낳을 때는 목숨이 왔다 갔다 했는데
그 사실은 별로 시댁에는 중요 한게 아니었다
아들이냐 딸이냐가 중요한 명제인게다
새침한 시모는 도통 속에 뭐가 든 건지 알 수 가 없었다
시부는 막무가내로 화를 내었다
이유가 딱히 없는데 화를 낸 것이다
지혜는 이런 대우는 처음이다
어디서고 이런 대우를 받아 볼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젖은 불어서 아리고 아이는 젖을 잘 빨지도 못 해서 하는 수 없이 젖을 말리기로 하고
우유룰 먹이기로 결정 하였다
이런 저런 일을 생각하니 하도 기가 막혀서 눈물이 나고 발을 뻗어 놓고
통곡을 하였다
둘째도 딸이어서 같은 상황이 반복 되었다
역시 또 한번 발을 뻗어 놓고 통곡을 하였다
시부모는 무슨 권리로 며느리에게 상처를 주고 괴로움을 주는지 지혜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혜는 곰곰 생각 한다
사람들은 저마다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된다고
도움은 못 줄지라도 타인에게 눈물 흘리게 만들고 통곡 하게 만든 다면
바람직 한 결과는 아닐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이 머무는 곳마다 다정 함과 따사로움이 배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지혜는 시부모를 떠나지 못 했다
왜냐하면 시부모을 모른 척 한다면 그것은 지혜의 생각에 이치에 안 맞는 일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지혜는 생각 한다
시부모가 인정 있게 해 줬더라면 사람 다운 대우를 해 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러다가 한 가지 생각을 해 본다
내자녀의 배우자들에게도 맘 상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