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통 은효 아지매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시가에 간 모양이다
몇년 전만 해도 은효 아지매는 명이 아지매가 매우 부러워 하는 아지매였다
시가애서 쌀이며 고구마며 대파며 암튼 가지가지 농산물을 가져 오기 때문에
명이 아지매는 얻어 먹으면서도 늘 부러운게 사실 이었다
나는 은효 아지매를 보면서 어쩜 저런 아지매가 있을 까 하고 생각 할 때가 많았다
인자하고 빙그레 웃는 모습 하며 넉넉한 인심에 상대방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혜안까지 갖추어서 뭐하나 나무랄 게 없는 사람 같았다
은효 아지매의 시부모는 참 복이 많은 게 분명 하다
아마도 시부모가 생각 하기에도 그럴 것이다
나는 처음에는 은효 아지매만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 시모도 좋은 사람 이라는 걸 알았다
며느리의 속사정을 늘 헤아리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 하며
아픈 부분을 감싸 준다는 말을 들었다
소망 스러운 고부 관계 인 게다
은효 아지매와 가끔 전화를 한다
언제까지고 시가에 머물러야 할 지 모를 상황을
은효 아지매는 그 넉넉한 인품과 사랑 가득한 맘으로
주위 사람들을 훈훈 하게 하고 있는 게다
은효 아지매를 알 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따스 해 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