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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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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메랑


BY 산골향기 2015-01-16

 꽃님이 할매가 떠돌이 삶을 산 지도 어언 삼년이 다 되어 간다 

 

십 년 전만 해도 꽃님이 할매는 아쉬 울 게 없는 할매 였다

 

며느리 하나 쯤이야 뭐 아무렇게나 해도 되는 줄 알았으니까

 

며느리는 늘상 와서 집 치워 주고 용돈 주고 가고 또 음식 해 놓고 가는 일이

 

반복 되곤 하였다

 

그러다가 간혹 며느리 소식이 좀  뜸 하다는 생각을 하긴 했어도

 

며느리는 자주 왕래 하였던 거였다

 

꽃님 할매는 요즘 며늘네에 같이 있지 못 한다

 

며느리의 말을 들어 보면 꽃님 할매는 아마 이세상을 떠날 때 까지 며늘네를

 

오지 못 할 것이다

 

이혼을 했으면 했지 절대 시모를 안 보겠다고 하니 어쩌랴

 

며느리는 할매가 아주 섭섭하게 한게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말을  함부로  할 뿐만 아니라 갖가지 비 인간 적인 대우를 하는 바람에

 

며느리는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울렁증이 나타나고 울화가 치민다고 한다

 

꽃님할매는 돌이 킬 수 없는 형국이 되어 버렸다

 

며느리에게 함부로 하더니 그게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본인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정말 피장파장 이다

 

며느리도 시모대접을 아예 안 하니 어쩌랴

 

시모는 시모대로 죽으라면 죽는 시늉을 하는 그 시절 며느리대접을 하고

 

며느리는 며느리대로 사람 다운 대접을 못 받은 게 매우 원통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