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깔깔 아줌마를 안 지도 어언 30년이 다되어 간다
내가 그녀를 깔깔 아줌마라고 한 것은 깔깔깔 잘 웃기 때문이다
깔깔 아줌마를 처음 본 것은 그녀의 세째를 업고 있을 때로 기억 된다
그녀는 막내를 업고 봉사를 나왔는데 업은 폼새가 어찌나 어색한지 아기가 곧 땅에 떨어 질 것 같은
불안 감이 들었다
그녀는 내가 주욱 보아 온 바로 본다면
그녀는 아기 업는 것 외에는 별로 나무 랄 데가 없는 사람이었다
남편과는 참으로 잘 지내고 있었고 시가와도 정성을 다해서 잘 하는 모양 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젊어서 부터 아니면 그보다더 더 일찍 신혼 때 부터
저축을 생활 하여서 꽤 많은 자산을 형성 하고 있었다
사는게 여유가 있기도 하지만 나름 베풀고 살아야 한다는 지론이 있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한턱씩 낸다거나 차를 태워 준다거나 해서
주변 사람들을 훈훈 하게 해 주기도 하는 터였다
요즘 나는 그녀를 새롭게 보게 되었는데
유독 그녀의 깔깔 잘 웃는 모습이 눈에 띄는 거였다
매우 힘든 일이 생기면 힘들어 힘들어 하고 말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하면서
한편 깔깔 거리고 한바 탕 웃어 넘기는 모습이
참으로 애잔하기도 하고 친근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며칠 있으면 나는 또 깔깔 아줌마를 보게 될 것이다
큰 변화가 없는 한 아마 나는 깔깔 아줌마를 당분간은 보게 될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