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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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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생각


BY 산골향기 2015-01-08

향이는 오늘 아침에 커피를 한 잔 마시고는  

지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 번 날렸다

그리고는 아픈 허리를 두손으로 받치고 천천히 창가로 가본다

이허릿병은 둘째 아이 출산 으로 인한 증세가 확실 하다

엄마만 살아 있어도 이런 허릿병은 생기지도 않았을 거다

어려서 엄마를 잃고 늦은 결혼을 하고 사는데

하피이면 시부모도 안계신 거였다

첫아이는 어찌어찌 지나갔는데

둘째 아이 출산 하면서  허리에 문제가 생겨서

거반 누워서 지내다가 이나마도 일상 생활을 하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편은 일을 가고 없고 아이들은 다커서 제 할 일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뿌듯하다

그녀의 주위 사람들은 그녀가 새엄마한테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친 엄마 얘기와 새엄마 얘기를 할  때면 그녀는 아마 밤을 새도 모자랄 것이다

기실 생각 해 보면  아버지 마저도 새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엄마가 세상을 일찍 뜨지만 않았더라면

향이의 삶은 훨씬 멋질 것이다

그게 향이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향이는 자기가 못 받은 엄마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행할 때

위해 오버 할 때도 있는 것이다

지금이 매우 행복하고  좋은 것이지만

친 엄마와 새 엄마의 양분된 생각은 좀처럼 향이의 뇌리에서 떠날 줄

모른 다

안좋은 일이 생기면 그거는 일단 새엄마가 원인이다

새엄마가 정성을 다해 길러 주지 않은 게 못내 아쉬운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