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란다가 떨어지는 비 내리..
“경 을 칠놈 같으니라구! 나한테 한마디 말도 없이 하늘로 솟았나? 그러니까 부모님이 이름도 경칠 이라고 지었겠지.” 이 외로움의 도시 엘에이에서 하나 뿐인 내 친구 박 경칠 이가 도망을 갔다고 페인트가게에서 만난 여러 사람 들이 난리들이었다. ..
8편|작가: 홍 영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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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사냥
필리핀 여자는 피식 웃으며 내 사진 이 붙어있는 서류에 싸인 을 해주면서 말했다. “이제 해외에 같이 여행해도 됩니다 ” “네?..........” “패스 한거에요. 진국 씨! 이제 합격이에요.” 오랜 시간 마음고생하게 했던 미국 땅에..
7편|작가: 홍 영 옥
조회수: 796
드디어 영주권 인터뷰 하는날..
결혼서류로 이민국에 영주권 신청한지 꼭 이년하고도 삼 개월 되었을 때 인터뷰하러 오라는 통지서가 왔다. “자슥아! 삼 만불 씩 주고 결혼했으면 데리고 살다가 팽개쳐도 괜찮아. 이민국에서 ‘어제 밤 에 했느냐? 어떤 체위였느냐? 무슨 색의 팬티..
6편|작가: 홍 영 옥
조회수: 678
나이트 클럽에서 만난여자..
이민국 사람들은 항상 새벽에 들이 닥친다고 하였다. 그래야 둘이 한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나는 신던 신발 몇 켤레와 양복, 그리고 헌옷가지 들을 그녀 집에 가져 다 주었다. 함께 살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인 ..
5편|작가: 홍 영 옥
조회수: 938
휘청 거리는 라스베가스 에..
“쨔샤! 다른 사람 같으면 네 시간이면 끝날 수 있는데 여태껏 칠하고 있으면 아웃사이드 스프레이는 내일도 해야 되잖아. 아직 롤링도 다 못했으니.... 미안하지만 네 인건비는 계산해 줄 수가 없다.”고 경칠 이가 말했다. 새벽 7시에 나를 ..
4편|작가: 홍 영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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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사냥
그 후 십년이 홀로 울면서 흘러갔다. 나는 성수 동 에 있는 형광등 만드는 공장에 다니고 있었다. 그곳에서 ‘김 선 희’ 라는 동갑내기 여자와 운명적인 만남의 사랑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보통 키에다 갈대처럼 휘청거리는 허리와 쌍꺼풀이 없는..
3편|작가: 홍 영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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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상징, 오월의 ..
얼마나 기대하며 선희 와 꿈꾸어 오던 새로운 세계를 향한 미래였던가? 이젠 영 틀렸구나. 나는 왜 이리 운이 없는 걸까? 여기까지 다 와서 들통 날게 뭐야. 비행기표 값만 해도 선희 의 석 달치 월급인데 이제 다시 한국에 추방되어 가..
2편|작가: 홍 영 옥
조회수: 931
가짜 미국비자
위 장 결 혼 홍 영 옥 10 분 있으면 엘에이 공항 에 도착 예정 이라는 기내방송이 나온 뒤, 비행기는 천천히 그러나 한번씩 쉬익- 쉬익 센 소리를 내가며 하강하고 있었다. ‘유 진국’ 인 나는 담배 한 대 생각이 더욱 더 간절해 졌다...
1편|작가: 홍 영 옥
조회수: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