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인형.
호텔은 들어서는 입구에서, 타불러가 묵을 방 복도까지 경비가 철통같았다. 타불러는 저녘 때 보자며, 잠깐 앉았다 일어서며 나가 버린 로드먼을 생각하지 않기 위해서 눈이 쉴사이 없이 쏟아지는 창밖을 멀거니 보고 있었다. 아직도 머리가 맑지 않아 무거운 자신의 목덜미..
5편|작가: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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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는 크리스군은 밝게 웃으며 타불러의 가방을 받아 차에싣고 타코마 공항으로 차를 달렸다. 타불러는 떠나기전에 통화한 로드먼과의 대화가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느라 차창밖으로 고개를 돌린채 말이 없었다. "고마워 케서린,..
4편|작가: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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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로드먼의 얼굴이 얼룩지듯, 겨울비가 내린다. 씨애틀의 겨울은 늘 비를 안고 산다. 타불러 교수가 서른 늦깍이로 경찰직을 물리고, 씨애틀 주립대학의 범죄심리학과의 문을 두드릴 때까지 늘 그녀의 잠 자리에 따라다녔던, 바로 그 악몽처럼,씨애틀의 겨울은 비를 ..
3편|작가: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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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제우스에게 어린양을 바치듯이 하얀 침대커버를 씌운 일인용 직사각형 침대위에 머리카락이 말끔히 삭발된채 잠시 지상으로 외출 나온, 아기천사가 오수를 즐기듯이 반듯이 누워 수면을 취하는듯한 얼굴이 보였다. 양손이 가슴에 모두어져 있는지, 목까지 침대커버가 씌여..
2편|작가: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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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씨애틀 채널 파이브의 기자, 캠불입니다. 타불러 교수님!. 삼 년전 뉴욕의 친녀 살인 사건을 처리 하신 후, 이번이 처음으로 공석에 자리를 들어내시는 일 같은데...다시 교직과 탐정소로 돌아 오실 계획이신지요?" 양부처럼 늘 곁에서 지금까지 보살펴 주..
1편|작가: 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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