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들이여 내게로 오라
입학하고 1주일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수업에 들어갔다. 첫 수업 때는 정말 진땀 뺐다. 고향이 충청도인 나는 경상도 사투리를 알아듣기 힘들었는데 교수님까지 사투리를 쓰실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과목 내용도 어려워 정신없는데 사투리까지 섞으시니 도대체 뭐라 하시는 건..
5편|작가: 영원
조회수: 463
아지트
난 낮엔 아지트에서 일하고 오후엔 야간 대학교에 다닌다. 혼자 학비에 생활비까지 벌어가며 대학까지 공부할 생각이다. 우리 집이 가난한 것도 아닌데 이 길을 고집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종교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야 신앙보다는, 앞서 언급했듯이 내 자신에게 도전하고..
4편|작가: 영원
조회수: 460
가슴이 두근두근
"저기요. 잠깐만요!" 마지막 외치며 내 팔을 붙잡아 세워 깜짝 놀랐다. 어떤 남학생이 헉헉거리며 말을 거는 게 아닌가. 아~ 순정만화의 시작과 비슷한 한 장면. "저희과 맞죠? 전자공학과." "네" "그런데 왜 그렇게 빨리 가세여? 혼자서만..." "음. 약..
3편|작가: 영원
조회수: 551
호박의 과거사
입학식을 하루 앞두고 들뜬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질 않는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조차 생각나지 않는다.만나는 사람들과인사를 나누면서도 나도 모르게 입 꼬리가 자꾸만 실룩거려지기도 하고 실실거리며 웃기도 하고. 이런 게 작은 행복이라는 건가? 오늘의 이런 행복..
2편|작가: 영원
조회수: 392
호박에 줄긋기 시작!
"합격이다. 그것두 내가 바라던 국립 대에!" "장하다. 수고했다" "언니 축하해요! 정말 대단해요" 저녁먹고 기숙사에 돌아온 나는 대학합격 축하를 받으며벌렁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다. 낮엔 일하고 밤엔공부하고. 그렇다 실업고등학교에 다니던 내가..
1편|작가: 영원
조회수: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