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식모살이 슬픔
그날저녁, 영은은 가족사진을 보며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하루밖에 안 지나지 않았는데, 고향의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 서럽다. 슬프다. 하지만 이젠 시작일뿐......그 어떤 일도 해야 한다. 나를 위해 , 가족을 위해 소똥골에서는 느끼..
6편|작가: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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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층 양옥집 사람들
상구댁과 영은이 도착한 곳은 소똥골에서 그리 멀리 않는 읍내의 중심가에 자리한 이층 양옥집이었다. 상구댁이 벨을 누르자, 주인여자가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그들을 마루로 올라오게 했다. -이애군요. 열다섯살 이라면서......
5편|작가: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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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열다섯살에, ..
저녁에 영은모가 조용히 영은의 방으로 들어 왔다. -너,거기 간다고 했다며...... 영은은 어머니의 뜻하지 않는 조용한 목소리가 의외였다. 큰소리로 야단이라도 칠줄 알았지만, 이미 말릴수 없다는 듯 담담했다. 하지만 목소리는 가라앉아 있었다. ..
4편|작가: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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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결심
-아니 이 양반이 밥때가 됐는데...... 왜 여직 안 오는거여 영은모는 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파를 다듬으며 대문쪽을 쳐다 보고 있었다. 그때 옆 집에 살던 상구댁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침 일찍 웬일이래요. 밥 먹으러 올 사람은 안 오구.......
3편|작가: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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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똥골........7월의 ..
푸른색과 초록색의 물감을 흩뿌려높은 듯한 산과 들 그 아래, 논과 밭.........모둠모둠 작은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이 있었다. 사람들이 ‘소똥골’ 이라 불리우는 한 시골마을이 영은이가 태어난 곳이었다. 소가 똥을 많이 사서 붙혀진 이름인지..
2편|작가: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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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 이야기 (프롤로그)
-엄마! 나 동화책 읽어주세요. 영은이 종일 일하느라 피곤함에 지쳐 겨우 몸을 씻고 방으로 들어왔을 때였다. 네 살짜리 딸 은지가 졸라대고 있었다. -잘 밤에 책은 무슨 책이야. 난중에 읽어줄께. 엄마 피곤하니까, 오늘은 그냥 자. -싫어...
1편|작가: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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