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딸깍" 열쇠로 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어깨가 축 처진 수진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힘든 모습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제 오니?" "오셨어요?" "저녁은 먹고 다니는 거야?" "... 상관 하실 필요 없잖아요?" "수진아!" "... 저도 이제 지쳐요! ..
5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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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수진씨가 기분이 다운되니깐 내 기분도 영 별로네" "...미안해요" "수진씨 죄 내가 사해 줄께요. 대신 나 말 놓을 꺼예요!" "... " "수진씨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 앞에 내가 같이 동행 한거니깐?" "마음대로 하세요" 교수님께서 부탁 하신 책자를 ..
4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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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92년 11월 4일 2.30am 세월은 누군가가 스쳐 지나가면 그 향기속에 그리움으로 퍼져 있다가 이내 사라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말한 사람. 강원도 횡성이라는 작은 마을 사람들의 인적이 끊긴 그 곳에 그 향기의 주인공이 누워 있다. 수잔의 아름답고, 하얀 볼을 지..
3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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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92년 10월 11일 11:00.a.m. 아침 9시부터 아들 유태의 기분은 하늘을 날 정도로 떠있었다. 오늘이 바로 첫 월급이라고 외식을 시켜주겠다고 한다. 검사 월급이 얼마나 된다구... 하지만 기특했다. 부모로서 자식이 성인이 되어, 자신의 적성에 맞고, 행..
2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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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92년 10월 3일3:30 p.m. 홍차의 깊이를 알고, 인생의 무게를 알고, 사랑의 아픔을 겪은듯한 40대 후반의 선영이 홍차를 홀짝이며, 비가 오는 창밖을 바라 보고 있었다. 이렇게 맑은 세상이 다시 올수 있을까. 그런 생각으로... 2층에서 고요하게 들려오는 OL..
1편|작가: 허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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