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일곱마리
간밤의 고양이 울음소리가 좀 심상찮다고 생각했는데 내몸이 귀찮아 아침에야 뒤켠을 가보았다. 눈도 뜨지못한 다섯마리의 조무래기들을 보니 눈물이 나왔다. 탯줄은 어찌 잘랐으며, 하나도 아니고 다섯이나 낳으려면 여간 힘든일 이었을 것인데 혼자서 어떻게 치뤄냈는지.....
7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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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여섯마리
어릴적 고양이때문에 경끼한 기억이 있는 내가 만삭의 몸으로 발견한 고양이는, 뒤로 넘어져 유산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일 정도로 충격이었다. 더군다나 그건 도둑고양이, 정확히는 어느 집에서 키우다가 숫고양이와 눈맞아 새끼베고 가출한 고양이임이 틀림없었다. 알아내기는 ..
6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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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다섯마리
한밤중 쥐를 가지고 놀며 뜯어먹던 고양이의 눈과 마주친 사건이 이틀이나 지났지만, 할머니는 자식처럼 이뻐하시던 고양이에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갈등하는 중에 우리에겐 기회가 왔다. 이미 우린 못볼걸 다본뒤라 간이 배밖에 나와있었고, 그 고양이를 미워하는 마음..
5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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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네마리
날카로운 눈을 번득이며 안방구석에서 쥐를 찢어발기는 고양이를 발견한지 이틀이 지났다. 나는 고양이가 먼발치에서 어슬렁거리기만해도 도망갈정도로 충격을 받았기에 할아버지는 그놈을 다른 집으로 보내버리려 했으나, 할머니는 너무나 이뻐하시던 고양이라 어떤 조치를 취..
4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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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세마리
나른한 한낮의 햇살의 피해 쪽마루에 걸터앉아 졸던 나는 옆에있던 할머니가 이쁘다며 쓸어주시는 고양이를 흘깃 훔쳐봤다가 순간 마주친 눈빛에 경끼할정도로 놀랐고, 고개를 돌리다보게된 귓속에는 정체모를 울퉁불퉁한 것이 잔뜩 돋아있어서 어린 내눈에 고양이는 공포의 괴..
3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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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두마리
담벼락사이의 보일러연료통...쌀쌀한 가을날씨를 조금은 막을 수 있는 그곳에 고양이가 한마리 누워있었다. 어린시절, 강원도 원주의 외가댁으로 방학때면 올라가 살았던 적이있다. 미용실을 하시는 바쁜 엄마의 일손을 덜어주려는 목적도 있었지만, 우리자매의 잡기..
2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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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한마리
오래전..내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니, 벌써 10년이 지났다. 결혼초기 빠듯한 살림을 하던중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큰 시누이 댁에 잠시동안 주택관리를 겸해 들어가 살았던 적이 있었다. 그 집은 막다른 골목에 위치한 꽤 넓은 이층집이었고 마당엔 조그만 연못과..
1편|작가: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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