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하지만... 그것은 한낱 기우에 불과하였다.. 그는 나의 미끼에 확실이 걸려든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꽤나 신속한 답장을 예의바르게 보내어왔다... 그와의 접선... 그것을 남편이 눈치채지 못하게... 은밀하게... 아주 은밀하게... 나는 그것속으로 파고들..
7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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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안녕하세요 ------------------------------------------- 간단하게 인사말만을 제목에 남겼다. --------------------------------------------- 저도 당신이 뱅쿠버를 떠나고 몇 달 뒤 한국으로 돌아왔..
6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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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답장 버튼을 서둘러 눌렀다.. 손이 떨려오고 있었다.. 남편이 결혼 전 집으로 놀러왔을 때, 나의 낡은 앨범에 꽃혀진 지오의 사진을 보고 "누구야?" 하고 물었던 것이 기억났다.. "응.. 나 사귀던 사람..." 하고 천연덕스럽게 내뱉을 수 있었던 것은.. 지오가..
5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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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박주희군 잘 지내는가... 그냥.. 어제 방 정리를 하다가... 자네가 나한테 써 준 이 메일 주소가 적힌 편지 한 통을 발견했네.. 그래서.. 그냥 잘 지내는가 궁금해서.. 메일 한 통 날려보내네.. 안 죽었으면 연락하게나.. 유지오. -------------..
4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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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남편이 출근하고...나는 서둘러 컴퓨터를 켰다. 아이의 완구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성호는 이제 9개월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성가신 교구와 교재 아줌마들이 아파트 단지를 돌며 나를 볶아대고 있었다. 하지만.. 장난감 하나라도 허투르게 사 주고 싶지 않았다. ..
3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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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그건 그렇고...이 집 신랑 참 좋다.. 인물도 좋고.. 키도 크고..우리 송서방도 인물을 그만하면 됐는데.. 키가 조금만 더 컸어도..너만만 했어도... 내 원이 없겠다.." "결혼할 때는, 딱 마음에 든다고.. 다시 구해도 이보다 좋은 사람 못구한다고 칭찬을 입..
2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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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핸드폰이 울렸다.. 엄마가 아래에 왔다고 내려오라는 전화였다. 엄마와 나는 오늘 친지의 결혼식에 함께 가기로 약속한 터였다. 남편에게 아들 성호의 우유 먹일 시간과 라면을 끓여먹으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나는 서둘러 엘리베이터를 탔다. 식장은 붐비고 있었다...
1편|작가: 오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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