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908

[제2회]


BY 오필리아 2001-04-21


"그건 그렇고...이 집 신랑 참 좋다.. 인물도 좋고.. 키도 크고..우리 송서방도 인물을 그만하면 됐는데.. 키가 조금만 더 컸어도..너만만 했어도... 내 원이 없겠다.."

"결혼할 때는, 딱 마음에 든다고.. 다시 구해도 이보다 좋은 사람 못구한다고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했으면서 그 새 잊었어?"

"그래, 사람이야 좋지...하지만..."

"하지만, 뭐.."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키도 컸으면 좋겠다 이말이지.."

"결혼할 때, 자기 딸 부실한 것만 눈에 보여, 기가 죽어서 신랑감이라면 얼씨구나 무느라고 한 번 자세히 쳐다도 못 보다가 이제 남의 잔치 와 보니까.. 그게 눈에 보이우?"

"기집애... 공불 조금만 잘했어도 그렇게 보내진 않았을거야.. 내가..우리가 공부말고는 처질게 무어가 있어?"

"됐어.. 나 송서방 그 사람 마음에 들고... 좋아.. 이보다 더 잘 구할수 없어...처음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 마음, 한 마음이야.."

남편으로 참으로 좋은 사람이다...

"살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친구 참 사람이 착합니다. 살아가시는동안 정말 새록새록 가슴에 와 닿을겁니다. 내가 정말 착한 사람이랑 결혼했구나.. 하고 말입니다."

결혼 전 그의 친구와 만난 자리에서 친구는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