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온동네가 난리가 났습니다. 떡 하러갔던 엄마 언니...! 동네 아주머니가 숨이 넘어갈듯 달려오시는 것이 아닙니까. "오메 영희야...어쩌까 아야 느그 엄니하고 언니가 글씨 말이다.. 아주머니는 말씁을 잇지 못하고 울기만 하시는 거예요. 넷째 언니가 놀라서 물어보았..
[제2회]
어른들은 나를 어린이로 보지 않았다. 난 8살 부터 여자였다. 사람들을 이런 아픔을 많이 격은 사람 강인하게 살아 간다고들 한다지만 난 그렇지 못했다. 그누가 국민학교 2학년때 학교에 지각 했다는 이유 하나로 낳설은 성인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하여야 했는지...
[제7회]
청평을 다녀 혼 후 그에게로 다가가는 마음이 더 한층 자리잡기 시작했다. 전화가 없던 시절 앞집 전화를 이용하는 때라 급한 용무가 있을 때는 이곳으로 연락하라고 했던가? 앞집 아주머니께서 "미소양 전화왔어" 하는 말에 달려가 전화 수화기를 받아보니 저쪽에서 들..
[제20회]
모험을 처음 제안 한 것은 강희였다. 그 날은 마침 토요일이라 도서관이 일찍 파했다. 당연히 동생들도 일찍 집에 왔겠지만 나는 미현이와 함께 강희네 집으로 갔다. 저녁 식사 시간 전에만 가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우리는 강희네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 같이 시험공부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