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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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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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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BY 허브향 2003-01-26

"더러운게 인생이여. 잊을껀 잊고 살아야지. 미친개 한테 물릴때도 있는 거고, 꽃피는 날도 있어야 살 맛나는 거여."

김세희.
그녀는 지금 강원도 조용한 시골 마을 한적한 호수가 앞에 서있다.
더러운게 인생이라고 항상 논하시며 소주잔을 기울이시던 어머니의 모습이 눈에 선해 그만 그녀의 투명한 피부 위로 눈물이 떨어 진다.
핸드백 속의 핸드폰이 울려대고 그녀는 급히 받아 들었다.

"도대체 어디야?"
"강원도예요"
"손가락 부러 졌어? 왜 연락을 못해?"
"연락할 틈이 없었어요"
"기가 막혀서... 연락할 틈은 없고 거기가서 청승 떨 시간은 있냐?"
"할 말 있음 빨리 해요"
"왜 도로 짜증이야?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더러운거 걷어 주니 고마운줄도 모르고 날뛰네. "
"...내가 잘못했어요. 무슨일로 전화 했어요?
"나 오늘 야근이라고. 그렇다고 집 비우지마"
"알았어요"

세희는 급하게 핸드폰 플립을 닫아 버렸다.
남편의 간섭에서 벗어나고 싶어 이렇게 먼길을 온것인데...
이제 그녀는 모든게 싫어졌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할수도 있었다.
근데 첫사랑의 배반으로... 그녀는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고, 불행한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된것이다.
남편은 은행원으로 세희 보다 5살 위며 깐깐하고 무뚝뚝하고 돈에 대해서는 민감한 그야말로 여자를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결혼 전 남편에 대해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병중에 누워 계시는 어머니의 바램으로 결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연애시절은 평탄했다.
근데 불행은 나의 결혼 생활의 두려움과 괴로움은 신혼 여행에서였다
2시쯤 우리는 제주도에 도착했다.
남편은 피곤하다며 호텔 부터 가자고 했고 나는 그의 고집을 알기에 순응해 주었다.
호텔방에 들어서자 마자 그의 본성은 드러났다.
나의 민소매 티셔츠 속으로 손을 넣고는 나를 침대에 드러 눕히는게 아닌가. 나는 그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사납고 더러운 개 한마리가 올라와 있는 느낌.
그가 어떤 행동을 취하던 그녀는 아무런 반응 없이 누워 있었다.
남편의 표정이 변한것은 우리가 깊은 관계를 시작한지 10분쯤 지났을까. 그도 알아 버린 것이다.

"야, 김세희! 널 인간으로 생각한 내가 바보다."

남편은 그 말과 함께 담배를 꺼내 물었다
그 당시 죽고 싶을 만큼 서러웠다.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한건 죄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그녀의 입으로 말하는 것은 죽기 보다 싫었다.

"누구냐? 어떤 놈이랑 날밤을 같이 샌거야?"
"..."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네."
"미안해요"
"어떤 놈인지 알기나 하자"
"이미 지나간 과거예요"
"이게? 꼴에 입은 있다고!"

알몸을 시트로 가리고 누워 있는 나의 머리를 남편은 갈겼다.
나의 고개가 모로 돌아갔고, 다시 남편의 흥분은 시작되었다.
다시 내 몸위에 올라와 미친개 노릇을 다시 하는게 아닌가.

"이 쌍년아! 너는 개보다도 못한 년이야. 알기나 해?
이젠 내꺼니깐 내 맘대로 할꺼야. 그래도 넌 할말 없지?
... 하하, 개는 주인을 목숨 걸고 충성을 다하니깐.
너도 이젠 그래야 겠다는 생각이 들긴 드냐?"

역겨웠다.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게... 무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