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가을, 그 빛에 젖어들다https://m.blog.naver.com/yeomseo/moment/430198클릭해 네이버로 열면 시와 사진을 볼 수 있어요
5편|작가: 염정금
조회수: 666|2020-10-31
산울음
산 울음 산이 운다왜 우느냐고 물으니이제 숲을 키울 수 없어 운단다새들이 물어온 씨앗숲 바람과 이슬로 키우면간간이 찾아드는 나무꾼들솔 갈비, 잔가지 주워가던 때만 해도산짐승들과 산새들 찾아들었는데먹이사슬 잃은 산은 멧돼지만 늘어난단다다..
4편|작가: 염정금
조회수: 530|2020-08-10
꽃
꽃 보라초록 사이 저 현란한 꽃들다음 세대 올곧은 자유를 위해벌, 나비를 부르는 혁명의 깃발이다꽃샘바람 불어와 꽃대궁을 부러뜨리고세찬 빗줄기에 수술 끝 화분 씻기어봄 꿈마저 결박당한 서러운 날들하늘하늘 털어내고 다시 피운 자유의 꽃역사의 물길 ..
3편|작가: 염정금
조회수: 672|2020-07-25
밥은 묵었냐 몸은 괜찮..
장맛비 (비의 단상) / 염정금그누가알까먹빛장막을친하늘의속내내내참아온속앓이끝내오열로쏟고쏟아곡절한슬픈이야기창마다그려놓고도사람들오가는거리마다물길내어발목붙잡고서우산위콩볶는소리로참아온부아를터트린다놀란행인들발걸음재촉하면그속다풀린걸까움푹파인물웅덩이위로하릴없이동그라미그린다저말간..
2편|작가: 염정금
조회수: 1,711|2020-07-23
첫시집 출간했어요
흙살의꿈연병장군인들열병처럼나란하게맞닿은보도블록은분주한사람들발소리만요란해그아래갇힌흙살은늘뿌리내린것들이그리웠어요이런마음알았을까요봄비흩뿌려촉촉해진블럭틈으로바람에업혀온이끼포자헛뿌리내려푹신한이끼의길을내었어요머리와머리를맞대고손과손을맞잡고블럭과블럭의틈바구니를따라점령하듯채워간이끼의길..
1편|작가: 염정금
조회수: 1,102|2020-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