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_6
지금은 다리가 놓였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섬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딱히 불편하거나 힘든 기억은 없었다엄마가 가끔 볼일이 있어서 육지로 나가면 아버지도 출근을 해야지 되었지만 아침밥을 해서 우리들을 먹이고 도시락을 싸 주시곤 했던 기억이 난다아..
6편|작가: 패러글라이딩
조회수: 50,935|2023-09-19
아버지_5
팔뼈가 부러진 엄마가 수술을 받고 요양병원에서 한 달이라도 있게 하고 퇴원을 시키면서 아버지를 다시 시골로 모셔다 드릴 계획이었다.서울로 올라온 아버지는 다행히 조금씩 곡기를 시작했다. 당연히 소주와 함께이기는 했지만 말이다 수염도 깍지 않아서 지저분하고 머리도 감지 ..
5편|작가: 패러글라이딩
조회수: 33,160|2023-09-17
아버지_4
너무나 오래간만에 다시 글을 써 본다아버지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다고 시작해 놓고 흐지부지 되는 것 같아 억지로라도 부지럼함을 깨워본다그 해 여름 요양병원에서 엄마가 퇴원을 하고 아버지의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었고 우리는 아버지 묘지와 함께 영정사진을 준비했다불안한..
4편|작가: 패러글라이딩
조회수: 32,784|2023-09-17
아버지!_3
다행히 엄마가 요양병원에서 퇴원을 하셨고 나도 내 집으로 컴백했지만 아버지가 언제 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항상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갈 때마다 아버지는 점점 더 야위어가고 있었으며 이제 말씀도 거의 없어지셨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동생과 아버지 영양주사라..
3편|작가: 패러글라이딩
조회수: 13,106|2021-09-05
아버지!_2
부모는 열 자식을 건사해도 자식은 부모님 한 분 모시기도 힘들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있다.자발적이라고 하기엔 낮 부끄럽고 현실적으로 아버지와 같이 지낼 상황이 되는 자식이 나였기에 내가 시골집으로 내려간 것이 6월 초였다아버지를 변화시킬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는 일..
2편|작가: 패러글라이딩
조회수: 8,325|2021-08-04
아버지!_1
"술 좀 다오""이 시간 쯤 되면 왠지 가슴도 뛰고 술 한잔 마시고 잘련다"5시가 조금 넘은 시간 아버지는 밖에서 담배를 피우시고 들어오시면서 술을 찾으신다."잠시만 기다리세요"난 조금이라도 시간을 늦추기 위해 아버..
1편|작가: 패러글라이딩
조회수: 8,272|202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