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오후 5시
늦가을 오후 5시시간 마저 날 떨어뜨려 놓고 가버리려 해그렇게내 지나간 순간과 시간아픈 가슴과 사람,간직해야할 소중함 마저모두 떨어뜨려놓고 숨차게 숨차게 지겹도록 달린 길모두 떨어뜨려놓고 가버리려 해
32편|작가: zalzara
조회수: 2,416|2005-10-26
비오는 날
비오는 날먼지나는 글들,보고 싶은 얼굴들두손 가득 감싸쥐고 놓지 않으려 했던 시간...시간..비온뒤 뿌옇게 쏟아지는 햇빛처럼그 햇빛처럼문득,외롭다고 느낄때오래된 냄새가 나는 편지들...사람들..먼지는 글들..두손으로 꽉 쥐었던 시간들..가만히 두손 펴고가슴도 열어.....
31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63|2005-10-24
오후...사람들 사이에서....
오후...사람들 사이에서...달고 멋진 황홀속에남 몰래 새삼스러운 웃음사이로 스미는 눈물비 오는 추적한 한 여름 오후무표정한 사람들과의 전쟁속에서오늘과 내일그렇게 오늘도 난많은 사람들속에서전쟁터의 고아처럼 아무것도 모르는척 버티어야 한다.
30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76|2005-10-22
6월의 자유
6월의 자유기차간 계단에 앉아문을 활짝열고몰려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숨이 막힐듯한 아찔한 다리위의 자유이대로 발을 떼면 하늘을 날수 있을 것 같이 느껴지는그런 자유..그런 자유..
29편|작가: zalzara
조회수: 1,771|2005-10-21
하늘을 찾아서
하늘을 찾아서..좁은 사이길 틈 하늘위가 보인다손바닥 만한 틈새로 별빛이 하나 반짝인다사다리 타고 올라가반짝였던 별 손바닥으로 가린다아무도 날 알아볼 사람없는 곳낯선 그곳에서....
28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80|2005-10-20
대모산
대모산노을이 지는 저녁 황혼움츠러든 대모산감히 뒤돌아 서지 못하고 초라해진 너의 슬픈 어깨..대모산..
27편|작가: zalzara
조회수: 1,789|2005-10-19
10월의 오루
10월의 오후실없이 아픈 가슴이눈물이수화기에서 들려오는 친구의 들뜬 목소리가어쩐지 씁쓸한 오늘거리는유난히도 추운 가슴처럼그렇게 허전함으로 둘러싸여있고길목마다 구르는 상처입은 낙엽이 웬지 나와같이 가여워지는 오늘..........
26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08|2005-10-18
걸음
걸음낮게 깔린 저녁놀 사이로 늙어가는 태양의 비웃음 사이로...나는아무일도 없던 것처럼무지한 시간속으로 간다.
25편|작가: zalzara
조회수: 1,795|2005-10-17
당신은
당신은 뒤돌아설 수밖에 없는 자에게 남은 것은 상처뿐인 아픈 마음뿐 이라고 한다.아무도 보이지 않는다.그렇게 혼자라고 한다.
24편|작가: zalzara
조회수: 1,842|2005-10-16
소외되기
소외되기 돌아오는 버스안기사아저씨가 무심코 뒤로던진 요란한 깡통소리, 피곤에 지쳐있으면서도 또 하루가 가는 것이 싫어깨어있고 싶은 순간,모순들..
23편|작가: zalzara
조회수: 1,981|2005-10-15
회색하늘
회색 하늘한순간 북받쳐 오르는 고무풍선같은 슬픔이나를 다시황량한 벌판에 주저 앉게한다.끝없이 펼쳐진 어두운 벌판에 뻥 뚫린 회색하늘은 차갑기만 하다.
22편|작가: zalzara
조회수: 2,113|2005-10-14
오늘은..
오늘은..나무의 가슴은 쓴 눈물을 종일 흘려 검은 강물을 품고 있다
21편|작가: zalzara
조회수: 1,977|200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