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마리 토끼들의 생일(둘째토..
둘째는 93년을 3일 남겨논 날 아침에 태어낳다. 첫애를 제왕절개하여 낳았기에 둘째는 당연히 그 순서인줄 알았고 수술예정일도 미리잡아놨었는데성질급한 아이가 그날보다 더 빨리 세상보기를 원하였나 보다. 연말연시였고 의사들도 망년회로 각종모임으로 바쁜 날들이였어서..
5편|작가: 섬그늘
조회수: 2,082|2004-12-15
네마리 토끼들의 생일(큰 토..
큰아이가 세상에 나오던 91년 12월에는 눈이 참 많이 내렸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초보엄마의 산전 산후 준비에 한참이던 그때는 세상이 다 내것 같이 느껴졌고 가진것이 없어도 무지 무지 행복했었다. 예정일에 맟춰서 한달 일찍 직장에 사표를 ..
4편|작가: 섬그늘
조회수: 2,032|2004-12-14
공항에서
공항을 가본적이 있으신가요? 저마다의 얼굴에서 읽혀지는많은 사연들이 서로 얽히고 설켜 까닭모를 서러움이 복받치는 기분을 느껴보신적이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별의 장에는 울음으로 웃음으로 뒤엉킨 속삭임에 가슴이 저려오고....
3편|작가: 섬그늘
조회수: 1,440|2004-12-14
모처럼의 나들이
변덕스럽기 그지없는 오클랜드의 날씨는 특별히 나들이를 마음먹는 날 더 심통을 부린다. 아침일찍부터 서둘러 김밥을 만들고 음료수를 준비하고 옷까지 갈아입고 대 부대의 출동을 알리는데 반갑지않은 소나기님이 쉬어가라신다. 큰아이는 비가오는 것을 기뻐하고 박수치며 ..
2편|작가: 섬그늘
조회수: 1,293|2004-10-19
부모님을 모시며....
일년을 미루고 미루던 부모님께서 "이젠 마지막이야" 하시면서 오신지 한달이 지나갔다. 그연세에 어디를 가시냐고 말려대던 올케들도 "마지막이니 봐줘" 하고 고개조아린 내 성의에 그만 눈을 감고 말았다. 마흔을 넘긴 나이도 부모님 앞에서는철부지 막내딸일 수밖에 없음이..
1편|작가: 섬그늘
조회수: 1,255|200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