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도 행복한 그 길을...
다시는 그런 사랑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이라면 충분히 견딜 수 있었을텐데 그땐 나를 아는 모든이들에 대한 두려움이 더 앞섰던 것이 최선의 포기로 이어졌던 것 같았다. 그 땐 그래야만 하는 것이 다 인줄로만 알았던 순진함이 아마도 다행인지도 모른..
6편|작가: 초록빛
조회수: 904|2004-07-28
아팠다. 그리고 미안했다.
가끔 거울속에 보여지는 얼굴이 어색해 보일 때가 있다. 아주 가끔은 그렇게 씁쓸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 싫을 때가 있다. 그러면서도 거울 속에 있는 그 모습에 얄궃은 질문을 할 때도 있다. 맘에 들든 들지 않든 말이다. 때론 수즙은듯 웃고 ..
5편|작가: 초록빛
조회수: 893|2004-07-22
크고 멋진 '뽀미'의 집
어지간히도 내리는 비가 이젠 측은해 보이기도 합니다. 어쩜 저렇게도 길기만 한지......... 이젠 지칠 때도 되었다 싶으면 또 '우르르 쾅..' 그 소리에 귀를 막고 이불을 뒤집어 쓰는나를 보고 얼마나 재미가 있을런지........ 단독주택이기에 넓은 마당이..
4편|작가: 초록빛
조회수: 620|2004-07-17
남편의 눈물은 기억하고 싶지..
단독주택인 우리집은 아주 오래된 건물입니다. 벌서 일 년이 되어가네요.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남편 혼자서 구한 집이였죠. 더 좋은 집을 구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으니 이사를 오겠노라구마음으로 결정하는 것도 쉽진 않았을겁니다. 한 달동안 집을 구해야 했..
3편|작가: 초록빛
조회수: 662|2004-07-15
우산속의 두 모녀....
지금은 비가 오는 것이 그리 큰일이 아니었지만, 어린마음에는 상처가 되어 마음한 곳에 눈물이 늘 고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를 알았을 땐 이미 엄마의 마음엔 아픔의 싹이 트고 졌었음을 알아야 했죠. 어린아이는 비오는 것이 가장 싫었습니다. 집에서 학..
2편|작가: 초록빛
조회수: 585|2004-07-14
첫 아픔.....
여전히 나를 향해 묻는 안부는 "어디 아파요? 기운이 없어 보이네." 이다. 언제부터인가 따라 다니는 수식어가 되어 버렸다. 중학교 2학년 때인가보다. 다음시간이 체육시간이라서인지교실은그 어느 때보다도소란스러웠다.하지만 난 어떤 이유에서인지 기운이 없어진다. ..
1편|작가: 초록빛
조회수: 579|200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