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동안, 사랑만은 영원토록 노래하지 못하겠지요?
더러 아픈 이야기도, 때론 눈물나는 이야기도 뒤섞여 있을지언정
세월지나 추억 해 보면 뜰에비친햇살 같이 따사로운 이야기 한 줌은
내 몫에 주어진 생의 절반쯤인 어느 작은 간이역에
내려 놓고 지나가고 싶습니다.
▶ 새 날을 맞는 너에게
▶ 새 날을 맞는 너에게 시작이 있으면 끝 맺음이 있듯 봄이 있으면 겨울이 있듯 만남이 있으면 고별하는 시간이 있듯 네 조금만 시간이 꾸러미 속에 미미하게나마 잔재 해 있는 설명을 붙이기 힘든 수 많았던 일들과 실수와 편협과 오해들 가슴에 묻..
7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200|2003-09-27
▶ 그대의 향기
▶ 그대의 향기 흙 내음 실어서 먼 그곳에서부터 불어오던 그대의 향기가 그립습니다. 취하여 노곤해진 모습에서 아름답던 지난 날의 향기를 찾으려해도 아무것도 기억되지 못하고 술 내음만 납니다. 힘 없이 들어오는 모습에선 애써 웃음짓는 안스러움이..
6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367|2003-09-27
▶ TV와 수선화
▶ TV와 수선화 요란하게 흔들리는 화면 위에서 키 작은 생명이 숨쉰다. 비바람이 몰아치며 가냘픈 몸짓의 그녀가 절규하듯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데 또다시, 광란의 밤이 움직이고 굉음을 토해내며 질주하는 자동차와 비틀거리는 청춘과 알 수 ..
5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257|2003-09-27
▶ 어둠 속에서 부르는 노래
▶ 어둠 속에서 부르는 노래 눈이 내렸던 마을에 살아온 두께 만큼의 소복한 상념이 쌓여있다. 온종일 거리를 해매이던 그리움과 슬픔 그리고 고독이 나는 지금 눈을 뜨고 있다. 적막이 흐르는 어둠 속에서 이곳엔 나는 나가 있고 또 다른..
4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289|2003-09-27
▶ 홍시
▶ 홍시 가지 끝에서 덩그니 혼자 남아 붉은 입술을 떨고 있는 너 뜨거운 여름을 맞을 초입에서 넌 꽃비를 날리고 있었는데 많은 시련과 유혹 속에서도 든든히 지켜오던 네 삶을 따스하게 번지는 해 아래서 묵묵히 익혀왔건만 심..
3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281|2003-09-27
▶ 기도
▶ 기도 가진 것 없는 자의 옷깃을 여미게 하는 바람소리에 슬프지 말게 하소서. 빈 마음에 고독이 어우러질 때 슬프지 말게 하소서. 늘 상 함께이면서도 가난한 마음을 풍요롭게 해 주시고 어둠이 구석진 뒤안길에서 신음하는 ..
2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409|2003-09-27
♡ 뜰에비친햇살의 방을 찾..
꾸벅~~~;;^^ 어서오세요~ 이방을 찾아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동안 이방 저방 흩어져 있던 글들을 차곡차곡 이곳으로 옮기는 작업부터 할 겁니다. 더러 제목이나 내용이 수정(퇴고?)이 되어서 옮겨 질수도 있을 겁니다~ 되도록이면 읽으셨던 분들..
1편|작가: 뜰에비친햇살
조회수: 1,424|2003-09-26